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해외여행을 갈때면 로밍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과거에 비해서 로밍요금이 많이 저렴해졌고, 이동통신3사에서는 경쟁적으로 관련상품을 내놓았다. 그래서 해외에서 하루종일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하고도 만원이 들지 않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해외여행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국내 이동통신사의 해외 데이터로밍 상품도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대만여행시에 현재 이동통신사의 무제한 데이터 유심칩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 유심칩을 판매하는 이동통신사는 공항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꽃보다할배 이후 대만여행객이 굉장히 늘어났다. 최근에는 드라마 여왕의꽃에서 가오슝을 아름답게 그리면서 대만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을 보면 대만 현지통신사(중화 텔레콤)의 요금이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요금제는 기간제로 3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화를 걸 수는 없지만 전화번로도 부여되기 때문에 받고 거는 것이 가능하다. 아래 표시된 가격은 신타이완달러로 10일권이 500TWD인데, 2015년 5월 2일 기준으로 17,540원 밖에 되지 않는다. 국내 이동통신 상품을 이용한다면 2일정도 사용할 수 있는 가격과 비슷하다.
유심칩은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그래서 일반유심, 마이크로유심, 나노유심 모두 구매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위 사진처럼 전화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에 전화를 걸수도 받을 수도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료통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해야할 듯 하다.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10일권에 주어지는 무료통화가 10분이었던 것 같다. 요즘 데이터만 사용할 수 있으면 모바일메신저로 통화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무료통화가 조금 부족한듯 해도 실제로는 충분하다.
유심칩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나면 다음 문제는 본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끼웠을 때 새로운 번호가 적용되기 때문에 원래 사용하던 번호로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받는다거나 하는 등을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대만에 친구들과 떠날 때 선택했던 방법은 집에 놀고 있는 스마트폰 하나를 챙겨가서 마치 와이브로 에그처럼 활용하는 것이었다. 예전에 대만에 다녀오면서 타이완모바일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19만원 정도에 사온적이 있다. 그래서 이 녀석에 유심침을 끼워서 아래 사진처럼 일명 태터링(와이파이 핫스팟)을 만들어서 4명이 동시에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렇게 하면 여행간 모두가 자신의 번호를 유지하면서 데이터도 편히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여러 명이 여행을 가게되면 아마도 한명쯤은 집에 과거에 사용했던 구형 스마트폰이 하나 정도는 있을 것이다. 와이파이 핫스팟을 만드는데 고사양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농속에 놀고 있는 스마트폰을 하나 챙겨서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용한다면 함께 여행간 모두가 데이터의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국내에서 처럼 데이터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여행 중에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일은 그다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모바일메신저, 검색, 지도서비스 등을 이용하는데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