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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은파호수공원, 은은한 야경이 아름다워!

Travel Story./전라북도

by 멀티라이프 2015. 5. 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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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당일치기로 군산여행을 다녀왔다. 집에서 운전해서 1시간 2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서 부담없이 찾아간 군산은 1박2일의 여파인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방송전에 군산은 인기있는 여행지이긴 했지만, '와~ 사람이 참 많다!'라고 감탄을 한적은 없었는데 방송의 힘을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군산의 곳곳의 돌아보고 저녁시간 때가 되어서 찾아간 곳은 야경이 아름답다는 은파호수공원이었다. 그동안 군산은 여러 차례 가면서도 은파호수공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호수 주변으로는 나무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었고, 밤에는 음악분수공연과 다리에 켜지는 불빛이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주변에 다양한 식당들이 즐비해서 한끼를 해결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공중화장실 위생상태가 안좋다는 것이다.

 

 

 은파호수공원에 도착한 것이 저녁 6시가 넘어서 였는데 날은 여전히 밝았다.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해가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흐린날은 흐린데로 분위기가 괜찮았다. 

 

 

 

 호수가 제법 커서 나무 한반퀴를 걸어서 완주하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테니 계산을 잘 해야 한다. 정확한 길이를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왕복 2시간 정도는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데크를 따라 조금 걷다보니 밤에 더 아름다운 물빛다리가 눈앞에 들어왔다.

 

 

 

 물빛다리이를 조금 걷다가 주변 식당으로 가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나오니 아래 사진처럼 날이 어두워져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물빛다리를 비롯해 여기저기 조명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고, 왜 이곳이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아쉬운점은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아서 그냥 손각대의 힘과 메뉴얼모드 조절로만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 만큼의 아름다움을 사진속에 담아내지 못한것 같다.

 

 

 

 필자는 제대로 사진을 배운적도 없고 그냥 마음가는데로 셔터를 누른다. 그래서 때로는 왜 저런 사진을 찍는지 모르겠다는 핀잔을 받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모습 그대로를 사진속에 담기를 원한다. 그래서 조금 엉뚱할지 모르겠지만 은파호수공원에서 찍은 사진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은 바로 위ㆍ아래 사진이다. 뭐~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어쩔 수 없다.

 

 

 

 은파호수공원 근처에 아파트들이 있긴 하지만 사진이 도음될만한 조명이 되기는 힘든 수준이어서 배경이 조금 아쉽다. 이날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내가 왜 삼각대를 챙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참고로 이날 사진은 파나소닉 하이엔드 카메라 LX100으로 찍은 것이다. 

 

 

 

 물빛다리 근처에서 매시 정각에는 음악본수 공연이 이어지는데 공연자체는 다소 밋밋한 느낌이다. 다른 여행지에서 워낙 화려한 음악분수를 많이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물줄기의 형태나 색상들이 굉장히 단조로운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물빛다리가 배경이 되어주면서 그럭저럭 볼만한 풍경을 만들어주었다.

 

 

 

 

 군산여행을 당일치기로 갔다면 은파호수공원을 밤에 찾아가기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래서 1박을 하는경우나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 늦더라도 꼭 구경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한번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도 투자한 시간이 아까운 일은 없을 것이다. 참고로 무더운 여름이 아니라면 다른 장소보다 온도가 조금 낮고 바람이 다소 불어오니 가벼온 겉옷을 챙기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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