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만 있어도 많이 돌아다닌다. 그런데 국내ㆍ외의 수 많은 장소를 여행하면서도 나 자신을 담은 사진은 그리 많지 않다. 항상 눈에 보이는 자연풍경이나 신기한 모습을 사진속에 담아내기에만 바빴다. 항상 여행을 함께 하는 아내도 사진찍기를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데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얼마전에 여름휴가로 남태평양에 있는 뉴칼레도니아를 다녀오면서 조금 더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로 하고, 더해서 나는 셀카사진으로 여행의 기록을 남겨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아내가 신경써준 덕분에 지금까지 와는 다르게 내가 들어간 많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역시나 뭔가 다른 것을 찍기에 바빴기 때문에, 서로의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사진을 찍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런 사진들도 우리 여행의 소중한 기록이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있다.
셀카사진으로 여행을 기록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여행을 하면서 모든 장소에서 셀카를 찍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넋이 나가서 사진을 찍다기 깜빡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그럴때면 아내가 셀카찍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기억을 상기시켜주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60장의 셀카사진으로 5박 7일간의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기록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 셀카봉이나 모노포드를 연결하지 않고 셀카사진을 찍다보니 배경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지나고나서 보니 꽤나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래서 조금 낯간지럽지만 60장의 셀카사진 모두를 올려본다.
여기서 60장의 셀카사진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너무 내용이 많아질 것 같고, 그냥 시간의 순서대로 5박 7일간의 여행을 훑어보기 바란다.
여행은 나에게 참 소중한 존재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해준 것도 여행이고, 내 인생의 새로운 취미를 알게해준 것도 여행이다. 이제는 그런 여행속에서 나를 기록하는 일을 조금 더 많이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7일간의 뉴칼레도니아 여행 이야기와 관련정보를 이 블로그를 통해 하나씩 적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