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거제 가조도 신전마을, 알려지지 않은 나만의 해넘이 명소

Travel Story./경상도,부산,울산

by 멀티라이프 2015. 8. 20. 22:45

본문

 얼마전 거제도 여행을 가서 다도해로 넘어가는 일몰을 보기 위해 검색을 하던 중 가조도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으면서도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래서 그냥 목적지를 가조도 어딘가로 정한다음에 무작정 차를 몰고 달렸다. 처음에는 가조도 중간끔 까지 갈 예정이었는데, 어느새 해가 서서히 떨어지기도 했고, 이상하게 마음에 드는 작은 마을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넘어가는 해를 구경 했다. ※ 이 글에 포함된 모든 사진은 스마트폰 G4로 촬영 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차를 세운 곳은 가조도의 작은 어촌마을인 신전마을 이었다. 신전마을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될만큼 작은 마을로 작은 배들이 작은 방파제 안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방파제 근처를 돌아보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고, 조금 멀리에는 양식장도 제법 있는 듯 했다.




 이 곳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상하게 아늑함이 느껴지는 마을 풍경도 좋았지만 저 멀리 많은 섬들이 만들어내는 다도해가 너무나 멋졌기 때문이다. 거제도 여행을 떠나기 직전 DSLR 카메라가 고장나서 스마트폰으로만 찍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못새 아쉬웠지만 그 때 느낌만큼은 가슴속에 살아 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많은 섬들이 일몰의 멋진 배경이 되어 주었고, 위 사진은 파노라마로 담아본 것이다. 




 때로는 다른 곳에 초점을 두고 사진을 찍으면서 동그란 해만 바라보기도 한다.



 해가 저물어가면서 조금 전과는 다른 느낌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넘어가는 해를 보내기 싫어서 손으로 잡아보지만 역부족인 것 같다.

 



 날이 저물어 가면서 이상하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아마도 이곳이 낚시꾼들에게는 제법 유명장소인 듯 하다.



 어느새 해는 우리와의 작별을 고할 시간을 향해 가고 있었다.





 마지막 붉은 빛을 발하며 섬 넘어로 사라진 해를 뒤로 하고 신전마을 방파에서 일어나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일몰명소로 알려진 장소도 아니고 무척이나 조용한 곳이지만, 그 어떤 해넘이보다 마음 깊숙히 기억될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혹시나 거제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일몰은 다른 유명장소가 아닌 신전마을의 방파제에 앉아서 볼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