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가 휴대폰 대리점에 찾아가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직원이 하는 이야기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친구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하나씩 차근차근 들어보니 전반적인 배경지식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싼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구매에 관련된 내용들도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제법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폰 구매시 꼭 알아야 할 포인트를 하나씩 짚어보려고 한다.

     

     

     스마트폰 구매시 꼭 알아야 할 포인트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기 전에 먼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스마트폰 유통구조이다. 우리나라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폰 유통도 함께 하고 있다. 블랙리스트제도가 시행되고 법적으로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사에서 단말기를 직접 유통시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동통신사의 입김을 생각해야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뭐~ 어찌되었건 여기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은 스마트폰 제품 자체의 가격과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서비스 요금이 독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1. 할부원금

     

     할부원금은 쉽게 말해서 우리가 구매하고자 하는 스마트폰 제품 자체의 가격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출고가에서 이런저런 지원을 받아서 정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단통법이 시행되기 이전에는 이 할부원금이라는 거의 0원에 가까운 수준까지 가능하기도 했고, 10만원이 되지 않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단통법이 시행되고 법적으로 선택하는 요금제에 따라서 최대 33만원 정도까지만 할인이 가능하다. 아무튼 지원금에 대해서는 바로 뒤에 자세히 언급될 것이고, 할부원금은 그냥 우리가 제품을 구매하고 24개월 또는 본인이 정한 개월수에 따라서 할부로 갚아야 할 가격인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할인을 받아서 정해진 할부원금을 요금제 할인과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요금제가 할인되는 부분을 가지고 마치 스마트폰을 공짜나 헐값에 산다고 믿게하는 상술을 펼치는 곳들이 있다.

     

    2. 공시지원금 & 선택약정할인

     

     단통법 이후 우리가 받을 수 있는 할인혜택은 크게 단말기에 대한 할인과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할인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공시지원금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 보조금이라고 했던 것으로 단말기에 대한 할인을 해주는 것으로 앞에서 언급한 할부원금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선택약정할인(20%)은 이동통신요금에 대한 할인으로 공기계를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구매했거나 중고단말기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제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을 동시에 받을 수 없고, 한 가지만 가능한데 이동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고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광고에서 말하는 특정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10만원 이상의 가장 비싼 요금제를 선택할 때 받을 수 있는 수준이고, 많이 사용하는 5~6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15~20만정도의 보조금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비싼 요금제를 선택해도 받을 수 있는 공시지원금이 많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래서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 중에 무엇이 본인에게 더 유리한지 반드시 계산을 해야한다. 예를들어 월 7만원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2년 약정으로 2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면, 선택약정할인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33만 6천원(14,000 X 24)이 된다. 물론 선택하는 요금제에 따라서 공시지원금이 더 많은 경우도 많이 있다.

     

    3. 변화된 요금제

     

     언제부터인가 이동통신 3사는 당연히 해주는 이동통신요금 할인이라는 거품을 제거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아마도 KT가 광고하던 순액요금제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SKT 밴드요금제, KT 데이터선택요금제, LGU+ 데이터중심요금제가 그런 종류인데, 이들 요금제의 특징은 우리가 과거에 2년 약정을 하면 받았던 스폰서할인과 같인 요금할인액이 제거 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약정에 따른 요금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혜택은 할인되기 전 요금제가 가지고 있던 것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유리한 요금제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 휴대폰 매장에서는 과거 요금제를 이야기하면서 요금할인되는 부분을 가지고 소비자가 마치 공짜폰을 사게 되는 것처럼 장사를 하는 곳이 있다. 여기서 꼭 알아할 내용은 약정을 통해 이동통신 요금 할인을 받을 필요 없이 그냥 이미 거품이 사라진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는 것이다. 단, LTE나 3G가 아닌 요금제나 일부 특수요금제의 경우 약정할인을 받는 경우가 최선일 수 있다. 한 가지 추가하면 거품이 사라진 요금제에도 선택약정할인 20%가 적용된다. 

     

     아마 많은 분들이 '다 앍고 있는 내용을 이렇게 왜 글로 쓰지?'하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그런 분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혹시나 조금의 손해라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관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