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형 액세서리와 LG 프렌즈로 다양한 이슈를 생산하고 있는 LG G5가 출시된지 1주일정도가 흘렀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며칠전 LG G5를 받아서 제품 체험을 시작했다. G5를 그동안 사진과 영상으로만 봤던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손에 쥐고 바라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사진보다 실물이 더 매력적인 외형을 가졌다는 것이다. G5가 출시되기 이전 많은 사람들이 그랬고, 필자 역시 디자인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실제 모습은 생각외로 제법 괜찮다. 그러면 G5가 어떻게 생긴 녀석인지 들여다보자.
이미 널리 알려진 부분으로 G5 박스는 모듈을 분리하는 느낌을 주기 위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가장 위에 있는 껍데기를 제거하면 그림속에 모듈형 배터리만 남게된다. 뭐~ 그렇게 센스있다라는 정도는 아니지만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박스에 표현하기 위한 노력에는 박수를 보낼만 하다.
박스 안에는 아래 사진속에서 보는 것처럼 구성품이 들어 있다. 특이할만한 구성품이라면 G5가 기본 USB-C타입 충전단자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5핀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폰이 일반 번들수준이라는 점이 기존 LG 스마트폰과는 조금 다르다. LG전자는 언제부터인가 쿼드비트 이어폰을 기본으로 포함시켰는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출시 당시 함께 소개한 B&O 이어폰을 염두한 것으로 생각된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얼마나 오랜시간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느냐와 얼마나 빠르게 충전이 되느냐이다. LG G5는 기본적으로 스냅드래곤 820을 사용해서 퀵차지 3.0 충전기 가능한데, 문제는 충전 어댑터가 퀵차지 2.0만 지원한다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G5는 USB-C타입을 적용했기 때문에, 충전 어댑터가 퀵차지 3.0을 지원하는 12V제품이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USB-C타입을 적용한 제품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까지는 5핀을 사용하는 제품이 더 많고, 주변에서 USB-C타입 충전기보다는 5핀 충전기를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 환경을 생각했기 때문인지 G5 구성품 중에는 USB-C타입을 5핀으로 전환해서 사용하게 해주는 어댑터가 들어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G5를 사진으로 보고 있으면 잘 빠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진빨이 좋지 않은 것은 아마도 카메라가 사진속에서 상당히 튀어나와 보이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사진으로 제품을 봤을 때는 카메라가 너무 튀어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불만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만큼 튀어나오지 않았고, 옆에서 보면 아주 살짝 튀어나왔을 뿐이다. 이것은 카메라 주변에 색상과 명암과 변화를 줘서 상당히 튀어 나와 보이는 착시현상을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디자인을 적용한 디자이너에게 버럭! 하고 싶은 심정이다.
튀어나와 보이는 카메라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봤다. 위ㆍ아래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출면에서 보면 확실히 덜 튀어나와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실제로 보면 카툭튀가 아주 약간이라는 것이다. 이런 비유가 맞는지만 여배우들이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입을 때 화장을 통해서 얼굴을 갸름하게 보이게 하거나 가슴이 커보이게 하는 효과와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LG전자는 G4와 V10까지 후면 버튼과 측면 버튼리스를 고수해왔다. 그런데 G5에서는 측면 버튼리스를 버리고 볼륨 버튼을 측면으로 보냈다. 전원 버튼은 지문인식을 포함해서 여전히 후면에 위치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변화를 줬다는데서 LG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보다는 보편성을 따라갔다는 점에서 LG가 절치부심 했음을 알 수 있다.
LG G5는 하단부에 모듈을 탈착할 수 있기 때문에 분리 버튼이 위 사진처럼 자리 잡고 있다. 버튼을 살짝 누르면 힘들이지 않아도 모듈형 쉽게 분리할 수 있다. 그리고 배터리 분리는 별도의 버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조금 힘을 줘서 분리하면 되는데, 처음에는 약간 뻑뻑한 느낌이 있어서 부러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긱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힘 조금 줘서 배터리를 분리해도 제품에 이상이 생기지 않은디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위 사진은 모듈을 분리한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배터리 까지 완전히 분리한 사진이다. 모듈에 대해서는 캠플러스와 하이파이플러스를 수령하는데로 자세히 소개 할 예정이다.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필자가 선택한 생상은 남자의 색깔이라 불리는 핑크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LG G5는 핑크색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며, 사진으로는 잘 빠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도 실물로 보면 제법 괜찮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후면 보다는 전면과 측면이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점도 직접 제품을 본다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카메라가 있는 부분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명암변화를 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