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엣지 스크린을 장착한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가지 였다. 하나는 굉장히 혁신적이다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용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엣지스크린의 사이즈나 형태가 미세하게 조정되고 디자인적으로도 조금은 익숙해지면서 꽤나 매력적인 외형을 가진 녀석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필자 역시 한번쯤 엣지 스크린이 있는 제품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최근에 갤럭시S7엣지 화이트펄 32G 제품을 언락폰(자가유통용)으로 구매 했다.
박스를 열어보면 구성품에 특별한 것은 없다. 조금 특이한 것이 하나 있다면 USB 커넥터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5핀 단자를 USB단자로 변화시켜주는데 크게 쓸모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 번들 이어폰과 USB 커넥트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엣지스크린은 참 사진빨이 잘 받는다. 게다가 뒷면까지 엣지스크린 형태의 곡선을 적용해서 그립감까지 상당히 우수하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참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색상이 상당히 회색빛을 띠는데, 이것은 원래 단순한 흰색이 아니라 화이트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된다. 색상이름 때문인지는 모르겠찌만 빛을 비추는 각도와 양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보인다.
삼성은 전면 상단과 하단부 디자인은 언제부터인가 크게 변화를 주지 않는다. 갤럭시S7엣지 역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곡선의 정도만 조금씩 차이가 날 뿐이다. 뭐~ 이런 부분은 삼성 스마트폰 가진 강력한 정체성이라고 해도 될것같다.
갤럭시S7엣지가 가진 디자인적인 매력은 역시나 엣지 스크린에 있다. 필자는 엣지 스크린이 처음 등장했을 때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동일하다. 누군가 기존에 없던 무엇인가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것이 나올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엣지스크린은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박수를 받을만한 요소다. 더욱이 개선을 거듭해서 이제는 그립감이나 활용면에서도 상당히 좋아졌다. 특히 그립감은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굉장히 만족스럽다.
전면부의 상단과 하단도 그렇지만 윗면과 아랫면도 기존 삼성 스만트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갤럭시S7엣지 이전 가장 최근에 출시되었던 갤럭시노트5와 비교해봐도 다른점이라면 통화 마이크 위치가 아주 조금 다르다는 것 뿐이다. 외형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전작과 가장 차이나는 부분은 상단부에 추가 마이크로 SD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있다는 것이다. 슬롯은 아래 두 번째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다.
엣지 스크린을 정착하면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모서리 부분에 대한 처리였을 것이다. 갤럭시S7엣지를 보고 있으면 부드럽게 잘 처리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필자는 삼성 스마트폰 보다는 LG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물리 홈 버튼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갤럭시S7엣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물리키 사용에 대해서 조금은 어색한 상태인데, 사용하면 할수록 이 역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즉, 소프트키를 적용했느냐 물리키를 적용했느냐는 그냥 개인취향에 대한 선택의 차이이지 제품을 서열화하는데 고려 할 요소는 아니다. 참고로 위 사진을 보면 카툭튀도 상당히 개선되어서 단점으로 지적할만한 수준은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위 사진이 갤럭시S7엣지가 가진 디자인적인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줄 것이다. 엣지 스크린이 주는 느낌과 모서리 부분의 오묘한 곡선처리가 충분히 잘 드러나고 있다. 어쩌다보니 갤럭시S7엣지의 외형과 디자인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것 같다. 다른 요소들은 아직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딱 놓고 봤을 때 참 잘 빠졌다는 생각이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뭐~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로 다른 느낌이 들 수 있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