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3일 저녁 동대문DDP에서 흥미로운 행사가 열렸다. 모바일 게임시장에는 모습을 드러낼 수 없을 것 같았던 리니지2의 모바일버전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되었다. 이날 행사는 리니지2 레볼루션 VIP NIGHT PARTY라는 이름으로 300명을 한정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일반 신청자 중 당첨인원, 넷마블 서포터즈, 아프리카 게임방송 BJ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필자는 리니지2를 꽤나 오랜시간 했었기 때문에 과연 모바일에서 리니지2가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에 넷마블 페이스북을 통해 참석신청을 했고, 운이 좋았는지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7시경 순서대로 입장을하니 입구에는 큰키의 엘프 코스프레를 한 모델이 서서 참석자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행사는 구글플레이 놀이터에서 열렸다. 전체적으로 행사진행이 미숙하고 뭔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 종종 보이긴 했지만, 뭐~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다.

     

     

     

     필자는 리니지2의 서버제한이 85렙이던 시절까지 게임을 했었는데,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레벨 100을 돌파한 사람들도 많이 보여서 한 때 서버내 드워프종족 중 최강캐릭이었던 필자의 귀여운 84레벨 여 드워프는 평범한 캐릭터가 되어 있었다. 참고로 필자는 지금은 통합되고 없지만 직장인서버라 불리던 이아나(28서버)서버에서 아덴통제기라는 캐릭터로 게임을 했었는데, 아는 사람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길 바란다.

     

     

     파티장에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사전예약을 하고 닉네임 선정을 하는것이었는데, 필자는 바츠03서버에 멀티라이프 라는 닉네임을 만들었다.

     

     

     

     진행은 다소 미숙했지만 이런저런 준비는 많이 했음을 알게해주는 쿠폰(위 사진)과 포션을 빙자한 각종 음료수가 참석자들을 반겨주었다.

     

     

     

     파티라고 해서 뭔가 먹을게 있을까하는 기대를 살짝 했었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케이터링이 준비되어 있었다.

     

     

     행사장 측면으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60레벨 캐릭터가 세팅되어 있었는데,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몬스터 스냥을 구현한 수준이 생각보다 좋아서 조금 놀랐다. 한 가지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리니지2 레볼루션 구동을 위한 스마트폰의 최저수준이 어느정도인가인데, 아마도 충분한 그래픽 처리를 보장하는 최신형 스마트폰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과거에 리니지2를 할 때를 생각해보면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원활한 게임을 위해 PC를 업그레이드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하게되는 사용자들도 게임을 위해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 참고로 게임 체험용폰은 갤럭시S7 이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 VIP NIGHT PARTY를 LG 액션캠LTE를 이용해서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도 했는데, 유튜브 세상에서 워낙 인지도 없는 필자의 방송을 본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본격적인 행사전 바텐더가 나와서 포션색깔의 칵테일을 만드는 쇼를 보여주었고, 방송인 허준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리니지2를 표현하는 키워드구름을 화면에 띄웠는데, 과거 추억이 떠올랐는지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PC버전에 맞먹는 오픈월드를 구현했고, 혈맹시스템도 거의 동일하게 가져왔다. 리니지2를 하면서 가장 큰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혈맹을 통한 인연이 실제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사회성 이었는데, 리니지2 레볼루션도 충분히 높은 사회성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었다.

     

     

     

     아마도 리니지2가 모바일 버전으로 나오는데 가장 걸림돌이 된 부분이 공성전일 것이다. 이는 동시간대 화면에 표현되는 사용자들과 같이 한 곳에 집중되는 트래픽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인데, 리니지2 레볼루션은 공성전 시간과 참여혈맹숫자와 사용자수를 제한하는데서 구현방법을 찾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공성전은 위 사진에서 보듯이 상단 성물이 있는 곳에 수성혈맹이 위치하고 하단 3개의 지점에 공성혈맹이 위치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즉, 한 성의 공성전에는 4개 혈맹까지 참여가능하고, 하나의 혈맹은 최대 5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즉, 하나의 성에서 공성전이 이루어질 때 동시에 참여하는 사용자는 최대 200명이다. 개인적으로 혈맹의 숫자와 사용자를 제한한 것이 굉장히 아쉽긴 하지만 모바일 이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실제 게임상에서 공성전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이날 행사장에는 아프리카 게임BJ 2명이 참석했는데, 기존에 리니지2를 해본적이 없어서 왜 초대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과거 온게임넷 배틀토너먼트 우승자나 현재 PC버전 리니지2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서버 최고 캐릭터 보유자를 초대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 뭐~ 이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프리카 게임BJ들은 열심히 현장의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생중계 하고 있었다.

     

     

     필자는 리니지2에 참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다. 온게임넷 배틀토너먼트에도 참여해봤고, 한 때는 군주로 18개 혈맹을 이끌고 공성전을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바이움, 안타라스, 발라카스 등 보스몬스터를 서버내 최초로 잡을 때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그렇게 리니지2에 흠뻑 빠져서 게임을 했던 입장에서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분명히 놀랄정도로 잘 구현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을 시연하는 도중 몇몇 캐릭터들이 서벗에서 팅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는 것 같이 보였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PC보다 접근성이 좋은 스마트폰의 특성상 곳곳에서 리니지2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