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으로 담은 전라도 풍경, 전후면 광각이 돋보여

 필자는 V20을 들고 전라도 광주, 담양, 곡성, 김제, 부안 일대를 여행했다. 전라남북도를 가로지르며 다녔는데 여행내내 비가 쏟아져서 사진을 찍기에는 그렇게 좋은 여건은 아니었다. 빛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의 V20은 어떤 사진을 담아낼 지가 궁금했는데, 사진은 잘 찍힌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후면 광각은 시원한 느낌을 전해줘 V20가 가진 듀얼카메라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고 느껴진다.

 

 

▲ LG V20 광각으로 풍경을 담고 있다.

 

 LG V20은 5.7인치 Q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0 AP,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120도), 후면 800만 화소 135도 카메라와 1,600만 화소 75도 카메라, 탈착형 3,200mAh 배터리, 4GB RAM, 64GB 저장공간 등을 탑재한 카메라다. 전후면 모두 광각 카메라가 되기에 배경을 넉넉하게 담아서 시원하게 촬영할 수 있고, 전면광각카메라 기능으로는 셀카봉 없이도 셀피를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LG V20 광각, 소쇄원

 

 양산보는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되자 고향으로 내려와 조성한 정원인 소쇄원을 찾았다. 키 큰 대나무들이 가득한 소쇄원의 풍경은 일반 카메라로 담기에는 어렵다. 후면 광각카메라로 진입로를 찍어보았다.

 

 

▲ LG V20 일반각, 소쇄원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 중기 정원 가운데 대표적인 소쇄원을 LG V20 일반각으로 담아보았다. 광각으로 찍으면 화소가 다소 떨어지지만 일반각으로 찍으면 아무래도 화소가 높아져 사진이 밝게 잘 나옴을 알 수 있다.

 

 

 

 푸릇푸릇한 이끼도 찍어보았다. 어떠한 보정도 거치지 않은 사진인데 밝고 생동감있게 잘 담아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LG V20 일반각, 광주 충효동 왕버들군

 

 

▲LG V20 광각, 광주 충효동 왕버들군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된 광주 충효동 왕버들을 V20 카메라로 찍어보았다. 둘레는 8미터, 나이는 약430년을 추정되며 원래 소나무 한 그루, 매화나무 한 그루, 왕버들 다섯그루가 있었는데 지금은 왕버들 세 그루만 남아있다고 한다. 촬영된 사진으로 보면 광각과 일반각의 차이는 확연했다.

 

 

▲ LG V20 일반각, 담양 삼지내마을

 

 

▲ LG V20 광각, 담양 삼지내마을

 

▲ LG V20 광각, 곡성기차마을

 

 

▲ LG V20 전면 일반각 셀피, 곡성기차마을

 

▲ LG V20 전면 광각 셀피, 곡성기차마을

 

 전면 광각 카메라는 인증샷을 자주 찍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최적화된 기능이라 생각된다. 셀카봉 없이, 팔을 쭉 뻗지 않아도 배경이 잘 나오기에 셀카는 물론이고 단체사진을 찍는데도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다.

 

▲ LG V20 기본탑재된 필터로 찍어본 카페

 

 기본적으로 카메라 기능에 탑재되어 있는 필터기능으로 카페에서 사진을 촬영해보았다. 흑백 느낌도 잔잔하니 잘 연출된 듯 하다.

 

▲ LG V20 광각, 김제 벽골제

 

▲ LG V20 광각, 김제 아리랑문학마을

 

▲ LG V20 광각, 부안 새만금 홍보관

 

 위의 사진들은 모두 일반모드로 촬영되었고, 사이즈만 줄였지 별도의 보정은 하지 않았다. 어둡고 음침한 날씨속에서도 사진은 꽤 괜찮게 나왔음을 알 수 있었다. V10에서 선보인 전면 120도 광각카메라와 G5에 담긴 후면 75도, 135도 듀얼카메라를 모두 다 담은 V20은 앞 뒤로 무서울 것이 없어 보인다. 전, 후면 광각 카메라 탑재는 스마트폰 최초로 선보이는 기능인데, 전면, 후면 카메라를 통해 약 120도 전후의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흡사한 화각을 제공하는 V20는 카메라만 봐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V10, G5, V20으로 이어진 광각카메라는 확실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V20에 추가된 전문가모드의 포커스 피킹, 동영상 촬영의 전문가모드 테스트 포스팅도 조만간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