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8일 LG 트윈타워에서 LG전자는 퓨리케어의 새로운 라인업 제품으로 360도 공기청정기를 발표했다. 요즘 미세먼지부터 황사까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이 늘어나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날 행사장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필자는 사실 지금까지 공기청정기를 집에서 사용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담당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새로운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살펴봤고, 짧은 시간이지만 필자가 들었던 내용에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더해서 360도 공기청정기에 대해 알아본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3가지 색상과 4개의 모델로 구분되어 있다. 색상은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흰색과 회색 그리고 골드에 가까운 색상이 있고, 커버하는 넓이에 따라서 28평, 25평, 18평, 15평형으로 구분되어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그동안 공기청정기가 10평대의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라인업은 20평대 이상의 넓은 공간까지 커버하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그동안 공기청정기들이 특정 방향으로만 공기청정시 제품을 놓는 위치에 따라서 성능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하여 360도 공기청정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넓은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제품의 크기가 커져서 이동성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는다면 특정 방향을 신경쓸 필요 없게 되어 참 괜찮다.
두번째로 설명한 특징은 크린부스터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번 라인업 제품은 넓은 공간을 커버하기 때문에 제품이 커졌다. 그래서 이동성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클린부스터가 있어서 이동할 필요를 없앴다. 클린부스터는 여과된 공기를 멀리보내줘서 공기를 순환시킨다. 그래서 기존 제품들보나 더 넓은 공간을 커버하고, 특정 위치로 이동 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아래 영상은 클린부스터가 동장하는 모습을 시연한 것이다.
▲ LG 퓨리케어 클린부스터 & IOT스마트홈 시연 영상
클린부스터는 위 사진과같은 형태를 가지고 동작하는데, 바람의 세기가 생각보다 강력하다. 아래 사진은 제품 체험장에서 바람이 5M 넘어까지 잘 전달되는 모습을 시연한 것인데, 이정도 힘이라면 보통의 집안에서 충분히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한 부분은 아키케어 기능이다. 아기를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기를 염두해두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퓨리케어의 아기케어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동안 많은 공기청정기들이 윗쪽으로 공기를 뿜어냈다면, 이번 퓨리케어 제품은 하단으로도 충분히 많은 공기를 뿜어내기 때문에 아기들에게도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이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제품 가운데 하단으로 여과된 공기를 내보내기 위한 장치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가전제품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도 스마트한 면모를 갖췄는데, 센서가 집안의 오염정도를 판단해서 공기청정기의 작동상태를 알아서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무조건 최대 출력으로 제품이 가동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적정수준의 전기만 사용하는 이점도 얻게 된다.
공기청정기는 선택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성능을 파악하기 어렵고 가격대비 얼마나 괜찮은 제품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냉장고는 내부 사이즈나 부가기능을 통해 그 성능을 바로 알 수 있고, TV나 세탁기도 기본적으로 용량에 따라서 제품의 가격이 달라지지만 공기청저기는 과연 무엇으로 평가할 것인지가 참 난감하다. 그래서 겉으로 디자인이 예쁘거나 저렴한 제품이 성능과 상관없이 팔리고 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그런면에서 오직 성능만 보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3대 유해가스는 물론 새집증후군 발암물질로 알려진 톨루엔과 프롬알데히드까지 제거한다. 이는 6단계 토탈케어를 제공하는 원형 필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데, 이 필터는 약 4,000시간 사용시간을 보장하며, 사용자가 직접 필터는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직 정확한 가격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필터는 하나에 약 7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며, 제품에서 필터교체시기가 되면 알려주는 알림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그리고 IOT 스마트폰 어플이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연결되어 있다면 어플을 통해서도 필터교체시기를 알려준다. 또한 제품을 잘 보면 평형에 따라서 25평형과 28평형은 2단으로 되어 있어 2개의 필터가 들어가는데, 디자인상 하단과 상단의 크기가 조금 다르지만 필터는 동일하다.
LG전자는 2017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IOT기술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출시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도 스마트홈 어플로 위 사진처럼 제어가 가능하다. 덤으로 집에 다른 LG전자의 에어솔루션 제품이 있다면 함께 사용하면서 그 성능을 더 좋게만드는 기능도 제공한다.
행사장에는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이외에도 LG전자의 에어솔루션 제품들이 모두 전시되어 있었는데,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도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과 가습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제품인데, 사용히 굉장히 쉬우면서도 디자인도 괜찮고 성능도 좋아보여 매력적이었다. 이런 녀석 집안에 하나 두고 싶긴하지만, 가격이 149만원으로 만만하지는 않다. 그동안 살면서 공기청저기에 관심을 두고 살지 않았었는데,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보면서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모델레 따라서 75만원에서 120만원 선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