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여기 저기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가 많이 있다. 그 중에서 새만금방조제는 단연 전라북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고 할 만하다. 새만금방조제는 1991년 사업을 시작해서 2003년 연결을 성공해서, 이제는 군산과 부안 사이에 33km의 새로운 길이 생겼다.

     

     

     새만금방조제는 아직도 진행중인 사업으로 방조제는 완성되었지만 간척지 개발 등 아직도 갈길이 먼 사업이다. 가까운 미래에 새만금방조제를 찾았을 때 간척지에 멋진 신도시가 서있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아무튼 지금은 새만금방조제만 덩그러니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풍경이 심심하지는 않다. 새만금방조제 곳곳에는 전망대와 휴식장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드라이브를 하다가 잠깐 쉬면서 아름다운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새만금방조제에는 두 개의 배수갑문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위 사진속에 등장하는 신시도 옆의 신시배수갑문이고 다른 하나는 가력도에 있는 가력배수갑문이다. 

     

     

     새만금방조제가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인 것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길이 쭉쭉 뚫려 있어서 운전하기가 참 편하고 차가 생각보다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빠르게 달리면서 속도감을 즐길 수 있고, 또 때로는 천천히 달리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새만금방조제는 곳곳에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새만금방조제의 모습이나 주변 풍경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소라쉼터 건너편에 설치된 3층 높이의 전망대가 제일 마음에 든다. 이 전망대가 다른 전망대 보다 가장 좋다고 생각한 것은 위치상으로 새만금방조제의 중간 정도에 자리잡고 있고, 높이가 가장 좋기 때문이다. 아래 두 장의 사진은 소라쉼터 건너편 전망대에서 바라본 새만금방조제의 모습인데, 그 모습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할만큼 시원하다.

     

     

     

     

     새만금방조제 위를 달리면 바다와 섬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가력도항에 주차를 하면 작은 항구와 풍력발전기도 구경할 수 있다. 참고로 새만금방조제는 야미도, 신시도, 가력도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33km라는 엄청난 길이의 방조제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인데, 가력도에 기반을 두고 어업을 하던 사람들은 방조제가 생긴 이후에도 가력도항을 기반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가슴이 답답할 때면 새만금방조제로 드라이브를 떠나는데, 드라이브 만큼이나 주변에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충분히 많이 있다. 특히 신시도 199봉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참 아름다운데, 드라이브 시간에 일몰시간을 적당히 잘 맞추면 해가 지면서 붉게 물드는 고군산군도를 감상할 수 있다.

     

     

     드라이브를 떠나면서 맛있는 먹거리가 없다면 그보다 슬플 수가 없다. 새만금방조제 드라이브 방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는 주로 군산에서 부안방향으로 드라이브를 한다. 그래서 새만금방조제에 진입하기 전에 비응도항 근처에서 밥 한끼를 해결한다. 비응도항 주변에는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점이 다 있는데, 내가 자주 찾는 곳은 아리울짜장일번지라는 음식점이다. 이 곳은 위 사진속에 등장하는 해물짬뽕이 참 맛있고, 아래 사진속에 등장하는 해물짜장은 평균 이상은 한다.

     

     

     

     새만금방조제를 부안방향에서 나오면 또 다른 볼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부안군에는 가 볼만한 곳이 참 많지만 새만금방조제 드라이브와 연계해서 가볍게 구경할 수 있는 장소로 부안영상테마파크와 이순신 세트장이 있다. 이 두 곳은 지금도 활발하게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가 촬영 중인 곳으로, 가족끼리나 연인끼리 찾아서 멋진 기념사진을 남기기 참 좋다. 특히 이순신 세트장은 그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구경하는 순간 드라마 속 장면이 떠오를 것이고,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 기분이 참 좋아질 것이다.

     

     

     새만금방조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망망대해 위를 달리는 것 같은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냥 다른 길과 다를 것이 뭐가 있냐고 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 위를 달려보면 새만금방조제가 바다를 가로질러 만들어져서 바다의 날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즉, 인간은 방조제를 만들어서 바다를 갈라놓았지만 자연은 바람이나 하늘의 구름 등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어쩌면 새만금방조제가 자연과 어울려가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더욱 최고의 드라이브코스인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