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최근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덕여왕의 OST CD를 택배로 받았다. 큰 기대 없이 CD한장 수집한다는 생각으로 받은 선덕여왕 OST CD는 보는순간 '와! 잘만들었네~'하는 탄성이 나왔다. CD를 돌려 음악을 들어보기도 전에 CD자켓에 포함된 선덕여왕의 멋진 화보집(?)을 보고 이 CD를 신청한 것이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덕여왕 CD의 모습과 자켓의 시작을 알리는 첫장의 모습이다. 열려있는 문으로 당장 뛰어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려고 한다.
드라마 선덕여왕 OST는 '대장금', '하얀거탑'등의 제작진들이 다시모여서 만들면서 나오기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었다. 게다가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폴포츠, 17세의 깜짝스타 아이유(I.U), 탁월한 가창력의 소유자 뮤지컬 스타 홍광호,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이소정이 참여 하면서 OST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선덕여왕이 고공행진의 시청율 행진을 하는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아 한가지로 음악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때론 우울하고 무거운 음악을, 때론 조금은 코믹스러우면서 가벼운 음악을, 때론 조금 빠른 템포의 음악을 시기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드라마속 내용이 브라운관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소리소문 없이 하고 있는 것이다.
OST MUSIC STAFF & MUSICIANS
MUSIC DIRECTOR : 이시우 / ASSISTANT MUSIC DIRECTOR : 김수진 / ALL ACOUSTIC PIANO & KEYBOARD : 이시우, 김형준, 엄기엽, 김희진 / SCORED BY 이시우, 엄기엽, 서민영, 김희진, 조윤정, 김형준, 김수진 / VOCAL : 이소정, 홍광호, PAUL POTTS, 아이유, 예송
OST에는 총 20곡의 노래가 담겨있다. 전체적으로 조금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곡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약간의 밝은 분위기의 노래들이 들어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1번 트랙의 메인타이틀 곡은 빠른템포의 웅장한 느낌을 표현하였고, 2번 트랙의 유리잔은 긴장감이 흐르는 듯한 가운데 주인공들의 대결구도를 나타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미실테마(3번트랙)와 덕만테마(16번트랙)는 완전히 대조적인 느낌을 주고 있는데, 미실테마가 어둡고 외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면 덕만테마는 차분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이소정이 부른 달을 가리는 해(4번트랙)과 Come, People of God은 그냥 슬프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홍광호가 부른 발밤발밤(5번트랙)은 느린템포의 가라앉는 분위기로 대화하는듯 하면서도, 잔잔함듯 하지만 강렬한 음색을 표현하는 홍광호가 불러야먄 어울리는 노래이다. 아이유가 부른 아라로(7번트랙)는 경쾌한 반복성의 리듬이 들어가 있어 OST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사뭇다른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가. 아이유의 또 다른 노래 바람꽃(E.S)은 부드럽고 조용한 발라드 분위기이다. 15번 트랙의 Destruction of the Kingdom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긴박하고 뭐가 터질듯 타질듯한 느낌을 주고, 18번 트랙의 낭장결의는 박진감과 긴박함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OST에 포함된 곳들에 대한 느낌과 분위기는 100%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선덕여왕 OST는 전체적으로 조금 우울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약간은 사람을 가라앉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음반이다. 아마도 대결구도를 중심으로 역사의 소용돌이를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이 아니였나 생각해본다.
선덕여왕 OST CD자켓에 포함된 멋진 화보를 올립니다. CD자켓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소니뮤직에 있습니다. 스크랩이나 드래그 또는 파일다운을 막아두었지만 캡쳐를 통한 불법펌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