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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초 싱가포르 여행중에 LG G6의 광각렌즈로 찍은 풍경을 공유했었고, 오늘은 G6 광각렌즈로 찍은 체코의 모습은 가볍게 공유하고자 한다. 지금은 체코에서의 4일간 여행을 마치고 폴란드로 넘어와서, 체코 이곳저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그럭저럭 볼만한 사진을 몇 장 골랐다. 물론 이글에 올려진 모든 사진은 LG G6의 광각렌즈로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사진을 촬영한 장소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덧붙인다.
위 사진은 유럽 고딕양식의 진수라 불리는 쿠트나호라의 바바라성당이다. 광각으로 촬영해서 그 규모기 실감이 날지 모르겠지만, 같이 찍힌 사람들을 보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것도 같다. 역시나 광각렌즈의 최대 장점은 웅장한 건물도 멀리가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속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LG G6의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소개하는 것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진이 보통 카메라보다 더 좋다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맹신해서가 아니다. G6를 이용하면 이 정도의 광각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 뿐이다. 필자는 캐논 6D를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면서 광각이 필요한 경우에만 G6를 보조로 활용하고 있다.
위 사진은 아래 사진속에 있는 프라하 구시가지의 천문시계탑에 올라 촬영한 사진이다. 날씨까지 좋아서 꼭 광각이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진이겠지만, 광각이 주는 드넓은 매력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위ㆍ아래 사진은 사실 주객이 전도된 결과다. 위 사진은 프라하의 상징같은 다리인 카를교 위애서 촬영한 것이고, 아래 사진은 프라하성 근처에서 촬영한 것이다. 카를교와 프라하성도 멋지지만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다. 그 모습을 얼마나 잘 담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체코에서 동화같은 마을을 하나 뽑으라면 누구나가 주저없이 체스키크롬로프를 선택한다.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마을인데, 체스키크롬로프성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다. 마을속으로 들어가면 그 모습이 더욱 동화같은데, 다음 기회에 체스키크롬로프를 집중 소개하겠다.
체스키크롬로프에는 체코에서 프라하성 다음으로 거대한 체스키크롬로프성이 있는데, 아래 사진은 망토다리라 불리는 곳이고 그 속을 걸아가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등장한다. 역시나 모두 광각으로 촬영한 사진인데 보통의 화각으로는 담아내기 불가능한 모습이다. 참고로 필자는 24-105 F4.0L 렌즈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24mm로 담을 수 없는 피사체를 종종 만나는데, G6는 그럴 경우 참 유용하다.
체코 여행 2일차는 정말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체스키크롬로프와 텔츠에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체코의 특색있는 건축물들을 제대로 담을 수 있었다. 위 사진은 체스크키롬로프이고 아래 사진은 또 다른 동화속 마을로 불리는 텔츠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두 마을 모두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보여주었다.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그 나라의 대표적인 성을 꼭 방문한다. 필자 역시 그런데 이번 체코여행중에 방문한 성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레드니체성이다. 현재 유럽의 작은 나라인 리히텐슈타인을 이룬 기반인 리히텐슈타인가의 여름궁전인 레드니체는 성 자체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굉장히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었다. 위 사진은 레드니체성의 외관이고 아래 사진은 내부모습을 찍은 사진 중 하나다. 여기서 또 한번 느끼는 광각의 힘은 외관도 외관이지만 아래 사진처럼 내부의 모습을 눈에 보이는 만큼 가득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체코 여행의 마지막은 체코의 고대도시 중 하나인 올로모츠 였는데, 이곳에서도 엄청난 규모의 성바츨라프 대성당을 만났다. 하지만 G6의 광각이 있었기에 어렵지 않게 그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이 글은 G6의 광각렌즈가 일반 카메라보다 더 좋아서 이것만 사용해야한다는 그런 것이 아니다. 단지 G6를 가지고 있다면, 광각렌즈가 없는 상태에서 아쉬움이 있을지라도 광각렌즈 대용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