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5일정도 머무르면서 가장 낭만적이라고 느낌이 들었던 도시는 바로 프라하다. 프라하는 체코하면 떠오르는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알려져있다. 그리고 자유여행이든 패키지여행이든 꼭 거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체코를 여행하기전 프라하에 대한 어느정도의 환상을 가지기 마련이다. 필자 역시 프라하라는 이름을 듣기만 해도 이상하게 설렘이 가슴속에 가득차는 것 같았다.
이런저런 기대속에 찾아간 체코 프라하는 기대를 채워줄만큼 충분히 낭만적이고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 도시였다. 그리고 밤에 보는 프라하의 모습은 낮에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밤에 보는 프라하가 낭만적이고 고즈넉한 느낌이 굉장히 좋은것은 맞지만 야경이 아름답다는 생각은 그다지들지 않았다.
보통 프라하 야경사진을 찾아보면 멋지게 잘나온 경우를 보면 프라하성을 배경으로 카를교를 촬영한 사진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간에 다른 모습을 찾기 위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지만 이렇다할 장소를 찾지 못했다. 물론 밤이 찾아온 프라하의 구시가지와 카를교일대를 걸으면서 참 낭만적이다라는 생각은 계속했다.
필자의 사진찍는 실력이 다소 모자라서 야경사진이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실제로 눈으로 봐도 그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뭐~ 혹자는 카를교와 프라하성의 야경을 사진속에 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참고로 위 사진속에 솓아있는 쌍둥이 첨탑은 황금장식이 인상적인 틴교회다.
▲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천문시계탑
구시가지 광장에서 이런저런 모습을 사진속에 담고나서 천천히 카를교로 이동했다. 역사가 오래된 유럽의 도시들을 가보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모습을 프라하에서 만날 수 있다.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에서 카를교로 출발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천문시계탑의 천문시계와 틴교회가 함께 보여서 사진속에 담아봤다. 뭐~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은것 같다.
카를교의 시작을 알리는 동상과 카를교첨탑을 가볍게 사진속에 담고 바로 강변으로 달려가서 셔터를 눌렀다. 다른 여행자들이 많이 촬영하는 구도가 아닌 다른 모습을 찍어보고자 아래사진처럼 찍어보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다소 무리수를 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카를교를 걸으면서 프라하성의 모습도 담아보고 카를교 첨탐도 다시 한번 사진속에 넣어본다. 위에서 야경이 그리 아름답지 않다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그동안 본적없는 야경에 대한 즐거움은 충분했다.
체코여행에서 즐거우면서도 가장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프라하의 밤은 누군가 한번더 볼 생각이 있느냐고 했을때 '아니'라는 대답을 할 것 같다. 뭐~ 프라하를 야경을 보기위해 찾아가는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프라하의 밤을 주요 포인트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실망하는 일도 없을 것 같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