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주도 랜섬웨어 피해 복구도구 무료제공, 노모어랜섬 프로젝트

 랜섬웨어는 PC 사용자들에게 그렇게 친숙한 단어는 아니다. 한번 당하면 굉장히 심각한 피해를 야기시키지만 피해를 보는 사용자들이 다수라기 보다는 소수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랜섬웨어는 PC나 스마트폰 등에 있는 계정을 잠그거나 파일을 암호화시켜서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악성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랜섬웨어를 악의적인 목적으로 유포하는 범죄자들은 랜섬웨어에 걸린 사용자가 나타나면 돈을 요구하는 일일 종종 발생한다.

 국내에서 이런 랜섬웨어 피해를 당하게 되면 범죄자에게 돈을 지불하게되던, 랜섬웨어 복구 전문업체에 맡기던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렇게 비용을 들이고도 랜섬웨어 피래를 입은 장비나 파일이 100% 복구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랜섬웨어에 당하게되면 울며겨자먹기로 돈을 들이게된다.

 대한민국 경찰청에서는 이런 랜섬웨어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서 2017년 4월 4일 유로폴이 주도하는 노모어랜섬 프로젝트에 가입했다. 노모어랜섬 프로젝트는 2016년 7월 유로폴 등 4개 기관에서 시작되어서, 지금은 세계 각국의 법징행기관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노모어랜섬 프로젝트 사이트는 네이버에서 '랜섬웨어'를 검색하면 최상단에 뜨는데, 경찰청과 네이버가 협의해서 조치한 것이다. 

 노모어랜섬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바는 피해를 입은 사용자가 최대한 비용을 들이지않고 랜섬웨어 피해를 복구하는데 있다. 그래서 세계곳곳에서 발견된 랜섬웨어를 분석해서 암호해제가 가능한 파일을 제공한다. 물론 노머어랜섬 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복호화툴이 랜섬웨어를 100%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전이 보장된 복구화 툴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다. 참고로 노모어랜섬 프로젝트 사이트는 대한민국 경찰청의 가입으로 한글서비스를 제공한다.

 랜섬웨어 프로젝트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다양한 랜섬웨어 목록에 따른 복호화툴을 다운받을 수 있는 페이지가 있고, 랜섬웨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Q&A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랜섬웨어 예방법, 랜섬웨어 신고하기 페이지도 있다. 단, 랜섬웨어 신고하기는 아직은 유럽, 네덜란드, 미국에서만 활용이 가능하다. 아마도 시간이 조금 흐르면 우리도 이용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위에 언급했지만 노모어랜섬 프로젝트에는 많은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위 사진을 보면 다양한 기업들이 사이트 호스팅부터 복호화툴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아래 사진을 보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를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 대한민국 경찰청 마크도 보인다.

 필자가 이 글을 통해서 노모어랜섬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것은, 랜섬웨어 피해를 입은 사용자가 추가비용 없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번에 경찰청에서 노모어랜섬 프로젝트에 가입해서 함께하게 된 것은 분명히 좋은방향이다. 이제는 경찰청의 조금 더 적극적인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서 국내 랜섬웨어 피해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무료로 피해복구를 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