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9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서울시립과학관이 문을 열었다. 그래서 개관식이 있었던 개관당일 서울시립과학관을 찾아서 어떤 모습인지 살펴봤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의 구조물로 그 규모가 상당한 수준인데, 개관일부터 5월 21일까지 과학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어서 굉장히 많은 학생들로 붐비고 있었다.
개관식 행사가 있어서 식전행사로 댄스공연과 합창공연 등이 이어졌는데,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서 더워보이는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 조금 안쓰러워보이기도 했다.
책으로 배우던 과학의 원리를 몸으로 체험하고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는 과학 페스티벌도 열리고 있었는데, 수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위 사진에 나와있듯이 4개의 전시실과 사이언스홀, 세미나실, 도서실, 커뮤니티스페이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장소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이 중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갈 장소는 4개의 전시실과 기념품과 음료를 판매하는 사이언스숍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전시실 입장을 위해서는 성인 2천원, 학생 천원의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개관기념으로 5월까지는 무료다. 참고로 실내의 전체적인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다.
서울시립과학관이 매력적인 것은 단순하게 과학을 알기쉽게 풀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우리 주변의 환경을 그대로 가져와서 과학의 원리를 접목시켰다. 당연하겠지만 서울시립과학관이다보니 서울시의 다양한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 한강에는 어떤 동식물이 살까?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래서 서울시립과학관은 다양한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고, 어떤 원리를 설명하든지간에 터치스크린과 실제 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마도 중ㆍ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이 와도 어느정도 여러가지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미세먼지에 대한 내용로 잘 설명되어 있다.
▲ DNA 정보에 대해 이정도로 쉽게 설명해둔 것은 처음이다.
한쪽에서 위 사진에서처럼 필자의 피부를 확대카메라로 들여다보기도 하고, 아래 사진에서처럼 추억속의 원소주기율표를 블럭으로 만나기도 했다. 한창 공부할때 지겹게 암기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서울시립과학관의 4개 전시관은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있다. 공존관은 생태, 환경, 건축을 생존관은 인체, 유전, 물질 연결관은 뇌과학, 우주, 수학을 순환관은 힘과 에너지를 각각 들여다볼수 있다.
개관일이라서 그런지 학생들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서 이것저것 직접 경험해보면서 과학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온몸을 이용해서 다양한 체험코너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사뭇 진진해보였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서울시립과학관이 너무 늦게 생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 정도였다.
▲ 한쪽에는 태블릿으로 미래유망직업을 설명하기도
위 사진처럼 미래의 세계석학을 꿈구는 학생들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재미삼아 사진을 찍은 학생들이 훗날 진짜 세계적인 잡지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참고로 아래 영상은 서울시립과학관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서울시립과학관의 혹상역시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는데, 가운데는 태양열판이 있고 주변에 작은 정원이 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옥상공간이 굉장히 넓은데비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부족했고, 햇빛을 막을 수 있는 공간역시 너무 없었다. 뭐~ 첫술에 배부르기는 힘들지만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인것은 확실하다. 아무튼 서울의 일상을 과학속으로 끌어들여서 알기쉽게 풀어낸 것은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만하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