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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서밋 2017 본회의 참관기, 디지털 서울을 향한 기업들의 제안은?

Review./서울미디어메이트

by 멀티라이프 2017. 5. 2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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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5월 26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는 서울디지털서밋 2017 행사가 열렸다. 디지털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행사는 전 정보통신부장관인 이상철 좌장의 진행으로 본회의가 진행되었다. 필자는 관람석에서 이번 서밋의 본회의를 참관했는데, 간단하게 그 후기를 적어본다.



 서울디지털서밋 2017은 2016년에이어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서울시와 국내ㆍ외 19개 디지털 관련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서밋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사회혁신 : 새로운 연결, 다른 경험'으로, 서울과 기업들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디지털 서울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디지털서밋 2017에는 11개 해외기업과 8개 국내기업의 대표 또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해외기업으로는 AWS, AIG, ARM, CISCO, Microsoft, Intel, IBM, SAP, ZTE, ORACLE, Siemens가, 국내기업으로는 SKT, KT, LGU+, 인터파크쇼핑, 우리은행, 안랩, 한글과컴퓨터, SK C&C가 참석했다. 그리고 컨퍼런스 기조연설과 본회의 자문을 위해 네스타 대표이자 세계경제포럼 그룹의 공동의장인 제프멀건이 참석했다.



 이날 본회의를 시작하게 전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영상통화 연결을 했다. 베트남 하노이의 연결을 한 것인데 IT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삶을 모습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단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화상으로 박원순 시장의 간단한 인사말이 있은 후 서울시 부시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런저런 인사가 끝이나고 이상철 좌장에 의해서 본격적인 본회의가 시작되었다. 본희의에서는 19개 기업들이 모두 발표를 진행했는데, 필자가 조금 인싱적으로 들었던 기업은 KT와 인텔코리아다.



 KT는 이문환 부사장이 참석해서 서울시의 스마트 재난안전에 대한 발표를 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는 KT가 가지고 지오펜싱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재난안전관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필자는 5월 27일 코엑스에서 막을내린 WIS 2017에서 KT가 보여준 재난관리에 대한 내용을 보고 왔었기 때문에,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실내측위와 실외측위를 동시에 하면서 KT가 가진 통신망을 이용해서 다각적으로 재난관리를 한다는 것이고, 서울시에 이를 사용할 것은 제안하였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미래의 도시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권 대표는 미래의 도시문제는 예측을 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는 화두를 던졌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학생, 청년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인텔은 청년들에 대한 기술창직지원, 교육,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한 인프라 확대 등 인텔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서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이벤트식으로 진행된 지원이나 교육이 지속성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사실 필자가 서울디지털서밋 2017 본회의에 참석했던 것은 뭔가 의미있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다. 그런데 막상 나오는 이야기는 기업별로 우리가 서울시에 해줄 수 있는 것은 이거니까 서울시는 이런것을 해주면 어떻겠냐는 제안들 뿐이었다. 이번 서밋의 목적이 글로벌 기업들과 서울시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긴 했지만, 주어진 테마와는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의심하게 하는 내용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기업들 입장에서야 우리가 가장 우수하니 우리와 함께합시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뭐~ 어쩌면 서밋을 개최한 서울시의 입장에서는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것이다. 참고로 서울디지털서밋 2017의 분위기를 알고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행사장 밖에는 지금까지 서울시가 추진했거나 추진중인 디지털을 이용한 사업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정말 우리 삶에서 디지털이라는 단어를 빼면 가능한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이들 정도다.



 2016년에 이어 이제 2회를 맞이한 서울디지털서밋 2017 본회의는 소통없는 발표들만 이어져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서울시를 향한 기업들의 다양한 협력방안 제안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앞으로 서울시의 시민들을 위한 디지털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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