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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새로운 야경 명소 서울로7017, 야경에 취하며 걷다!

Travel Story./서울

by 멀티라이프 2017. 5.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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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서울역 고가로 불리던 다리를 새롭게 탄생시킨 서울로7017이 시민들에게 개장된자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한번 서울로를 찾아갔다. 필자는 사실 서울로7017이 개장하기전에 다녀온 적은 있어도, 완전한 모습을 갖춘 서울로7017을 만난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필자가 서울로7017을 찾아간 시간은 해가저물어가는 저녁 7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서울로7017에는 낮이고 밤이고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하는데,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여름이 되면 밤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거으로 예상된다.



 서울로7017에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작은 공간에는 서울로 안내소, 기념품샵, 카페, 빵집, 분식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특히 안내소에는 서울로7017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힌 브로셔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브로셔 하나 들고 돌아다닌다면 이 곳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해가 넘어가고 서울로7017의 야경을 담기 위해서 다리위 불이 켜지기를 조금 기다렸다. 정확하게 등에 불이들어오는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필자가 이곳을 찾아간 5월 27일에는 저녁 7시 55분경에 불이 들어왔다.


▲ 해넘이 이후 불이 들어오기전의 서울로7017



불이 들어오고 이제 슬슬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서울로7017의 밤을 사진속에 담아봤다. 필자가 사용하는 카메라가 아주 저렴한 보급형 크롭바디라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줄수는 없지만, 이 글에 올려진 사진을 보면 서울로7017의 야경이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울로7017은 낮도 좋지만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인데, 고가다리 자체가 아름다운 것도 있지만 그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도 꽤나 볼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로7017 고가 위를 걷다보면 인증샷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드는 아기자기한 장소도 제법 있다.


▲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촬영을 하는 작은 분수



 구 서울역은 오래전에 신역사로 그 역할을 내주고 새로운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고, 이제는 서울역고가가 서울로7017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시공간을 제공해준다. 구 서울역사와 서울로7017을 사진속에 함께 담아보니 오묘한 느낌이 든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지나가다보니 사진속에 귀신들이 가득찬것 같은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을 때 좋아하는 컨셉이라 참 마음에 들었다. 뭔가 깔끔하지는 않지만 역동적인 모습이 좋다고나 할까?




 서울로7017 주변에는 빌딩들이 솟아 있는데, 함께 사진을 찍어도 괜찮은 것 같다. 현재 서울로7017 고가다리에서 바로 진입가능한 빌딩은 2곳인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처음에 서울로7017을 만들 때 서울시에서 주변 빌딩에 연결다리 건설을 위한 협조를 구했었는데, 대부분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협조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보니 본인들이 예상했던 모습과 달라서인지, 역으로 서울시에 연결다리 건설을 요청하고 있다.




 고가위에 불빛의 색깔이 보라색과 파란색이라서 그런지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도하고, 사진을 찍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위 사진을보면 나무나 꽃의 이름에도 불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로7017에는 워낙 다양한 식생이 분포되어 있어서 이름이 있다면 뭐가 뭔지 알기 힘들 것이다.



 필자는 서울로7017을 회현역쪽에서부터 서울역방면으로 걸었는데. 위ㆍ아래 사진은 서울역 방면에 있는 다리다. 이 곳은 회현역 방면보다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라서 사진을 촬영하기가 조금 더 쉬웠다.



▲ 서울로7017 아래에 있는 카페도 인상적이다.


▲ 태양열 발전판과 둥근 차양막도 밋밋한 풍경을 없애는데 일조한다.



 서울로7017에서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구경한 것은 눈란의 대상인 슈즈트리다. 슈즈트리는 신발을 재료삼아 만든 대형 조형물인데, 이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 어떤 이들은 흉물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의미있는 조형물이라고 한다. 필자는 처음에 멀리서 슈즈트리를 봤을때는 저것을 왜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 더 다가가서 그 모습으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단순하게 신발을 엮은 것이 아니라 신발은 그저 재료일뿐 새로운 개념의 화단을 아주 잘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멀리서만 슈즈트리를 봤었다면 꼭! 한걸음 더 다가가서 그 모습을 들여다보기를 바란다. 참고로 서울로7017과 슈즈트리를 사진으로 보는것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아래 영상도 함께 올려둔다.




 서울로7017이 개장된 후 많은 사람들이 다른 국가들의 공원돠 비교하곤 한다. 그런데 서울로7017이 만들어진 기반이 구 서울역고가라서 제한사항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뭐~ 좋다 좋지않다를 평가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른 것이긴하다. 중요한 점은 개장이후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7017을 찾고 있고, 만족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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