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KLIA2 공항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후기
(라운지 위치, 라운지 운영시간, 라운지 수준)
아시아의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의 허브공항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KLIA2 공항에는 2개의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가 존재한다. 해외를 자주 나가는 여행자라면 다이너스 카드 또는 PP카드를 보유하고 있을텐데,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인 KLAI2의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를 사용가능하다.
그런데 항공편에 따라서 이용가능한 라운지는 딱 하나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없다. 우리나라 인천공항의 경우 보안검색대를 통과후에 주로 저비용항공사가 이용하는 탑승동으로 넘어가기 전에 환승동에 있는 라운지를 사용해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KLIA2 공항은 게이트에 따라서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는 L8게이트 옆과 P,Q게이트로 들어가는 길에 각각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P,Q게이트 쪽에는 라운지의 경우 2차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사용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L게이트를 이용해야 하는 여행자들이 오고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그리고 L8게이트 옆에 있는 라운지의 경우 2차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P게이트나 Q게이트를 이용하는 여행자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사실 필자는 L8게이트 옆에 있다는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를 가고 싶었는데, 항공편이 P게이트여서 위 사진속에 있는 라운지를 갔다. 이 라운지는 라운지라는 이름이 그다지 표시나지 않아서 가까지 가지 않으면 구분이 힘든데 웰니스 스파(Wellness Spa)가 바로 라운지다. 첫 번째 사진의 더바(The Bar) 뒤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가 앞에서 L8게이트 옆에 있는 라운지를 가고 싶다고 언급했었는데, 그 이유는 라운지의 수준차이가 조금 많이 난다. 둘다 플라자 프르미럼 라운지를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L8게이트 옆에 있는 라운지가 호텔수준이라면 필자가 이용한 라운지는 모텔수준이다. 뭐~ 아무튼 아쉽지만 P,Q게이트 방면에 있는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를 들여다보자.
라운지 이용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상당히 협소판 편인데, 그것은 이곳의 주 목적이 라운지라기 보다는 마사지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구에 이름도 웰니스스파라고 붙어 있다. 그래도 이곳의 장점이라면 샤워시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다.
이 곳은 먹거리가 그리 다양하지 않은데, 간신히 간이식 정도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음식이 지극히 말레이시아식이라서 입맛이 까다로운 여행자라면 먹을만한게 없을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L8게이트 옆에 있는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는 음식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고, 주문시에 즉석요리까지 제공된다.
▲ 동남아 요리를 잘 먹는 아내가 먹은 음식
▲ 초딩 입맛을 가진 필자가 먹은 음식
▲ 필자와 아내가 후식으로 먹은 음식
앞으로 쿠알라룸푸르의 제2국제공항을 또 갈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대안이 있다면 다시는 이용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가 그저그랬다. 뭐~ 다이너스카드나 PP카드를 가지고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손해보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냥 이용하는 것이 정답이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