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니콘 D500을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고 있다. SLR을 사용하던 시절부터 꽤나 오랜시간 캐논을 메인으로 소니를 서브로 사용했었기 때문에, 니콘의 인터페이스가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고 있지만 그럭저럭 사용중이다. 아직 D500으로 많은 사진을 촬영하지 않아서 어른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힘들지만, 스마트폰과 D500을 연결해주는 스냅브릿지는 비교적 그 내용이 간단해서 먼저 소개한다.
필자는 갤럭시S8을 사용중이고 구글플레이에서 스냅브릿지를 검색해서 다운로드 및 설치를 진행했다. 스냅브릿지를 구동시키면 블루투스를 허가하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블루투스를 허가하면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이때 D500의 메뉴 다섯번째에 있는 설정메뉴에서 블루투스를 On으로 해둬야 한다. D500과 스마트폰이 모두 블루투스가 켜져있다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스냅브릿지앱에서 연결가능한 카메라를 이상없이 검색 할 것이다.
스냅브릿지에서 검색된 카메라를 선택해서 연결하면 위 사진처럼 블루투스 연결 요청이 이루어지고 인증코드 확인 후 스마트폰에서 확인을 D500에서 OK를 누르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연결이 마무리된다. 이렇게 한번 연결을 해두면 다음에 스마트폰에서 스냅브릿지를 켜는 순간 D500의 블루투스가 켜져 있는 상태라면 자동으로 연결이 된다. 블루투스 페어링은 비교적 깨끗하게 잘 된다.
스냅브릿지로 스마트폰과 D500을 연결하고 나면 니콘ID를 등록하라고 나오는데, 이것은 니콘 이미지 스페이스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콘 이미지 스페이스는 클라우드 저장공간으로 썸네일 화상을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다. 필자는 니콘ID가 있어서 등록을 하기는 했는데, 니콘 이미지 스페이스를 사용할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 니콘D500과 스마트폰(갤럭시S8)이 연결된 상태
스냅브릿지는 촬영된 사진을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게 설정할 수 있는데, 위 사진을 보면 자동다운로드 여부와 사진 크기를 지정할 수 있다. 필자는 원본크기 다운로드를 선택하기는 했는데, 그냥 SNS 업로드 용으로 사용한다면 2MB로 다운로드 받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니콘 이미지 스페이스 사용을 설정할 수 있는데, 필자는 딱히 연결하지는 않았다.
스냅브릿지가 가지는 장점은 단순하게 DSLR에 있는 사진을 바로 스마트폰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이외에 원격촬영이 가능하다느는 것이다. 요즘 삼각대를 세워두고 DSLR을 이용해서 셀프사진을 찍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고 한다면 딱히 할말이 없긴 하지만, 가끔은 스마트폰 셀카와는 다른 나를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장노출 사진을 촬영할 때 릴리즈나 무선 리모콘을 사용할 필요 없이 스냅브릿지를 사용해서 촬영을 진행하면 된다.
스냅브릿지를 설치하고 먼저 집에서 어떤 모습으로 스마트폰에 보이는지 슬쩍 들여다봤다. 그리고 스마트폰 이용해서 촬영된 사진은 아래와 같다.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잠시 삼각대를 세워두고 실제로 스냅브릿지를 이용해서 독사진을 촬영해봤다.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것보다 복잡하고 귀찮긴 하지만 뭐~ 나름 괜찮다.
▲ 월정리해변을 배경으로 독사진을 찍기 위해 D500 준비
구도를 잡고 적당한 위치에 가서 위 사진에서처럼 스마트폰을 보면서 정확힌 위치를 잡는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처럼 한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한채 스냅브릿지 원격촬영으로 사진을 찍었다.
▲ D500 스냅브릿지 원격촬영으로 찍은 사진
스냅브릿지를 사용헤보니 SNS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보다 더 좋은 고퀄리티 사진을 바로바로 올리기를 원하거나 DSLR 하나 들고 홀로 여행을 떠난 사람에게는 제법 괜찮은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뭐~ 본인에게 필요 없다면 그냥 연결기능을 꺼두고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이긴하다. 하지만 사용자에게 또 하나의 기능을 제공했다는 것에서 충분히 긍정적으로 바라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