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말 국내외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갤럭시J5와 갤럭시J7으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서 삼성페이 지원단말 명시내용을 살펴보니 정말 2017년형 갤럭시J5와 갤럭시J7도 지원단말에 포함되어 있었다. 삼성은 스마트폰을 크기 프리미엄 라인업인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 중급라인업으로 A시리즈를 저가라인업으로 J시리즈를 출시해왔다. 그리고 2016년까지는 중급라인업인 A시리즈까지만 삼성페이를 지원했었다.
그런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J5와 갤럭시J7도 삼성페이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J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살짝 증가하고 있다. 사실 갤럭시J5나 J7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익숙한 대한민국시장에서 좋은평가를 받기 힘들정도로 스펙이 상당히 좋지않다. 2016년형 J5모델이 30만원이 살짝 안되는 가격으로 출시되어서 그나마 조금 팔리긴 했지만, 가격빼고는 도무지 장점이 없는 모델이다. 그런데 2017년형 모델은 삼성페이를 지원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한 보급형(저가형) 모델이 될 것이다.
▲ 2017년 6월 12일 구글플레이 삼성페이 설명내용 캡처
중국산 스마트폰이 제법 높은 스펙을 갖추고도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삼성이나 LG가 보급형 시장에서 가성비를 논하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삼성페이를 탑재한 갤럭시J5는 해외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국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게된다. 지갑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항상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언제 어디서나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편리하다. 스마트폰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나 LG페이를 사용하기 전에는 그것을 못 느낄지 모르지만,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사용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정도다. 그리고 지금까지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는 왠지 고급스런 느낌이 강해서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만 사용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삼성이 2016년부터 A시리즈에서도 삼성페이를 지원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에 LG가 G6와 G6파생모델에만 LG페이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그 느낌은 상당히 강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삼성페이의 범용성을 확대하기위해 내린 이번 결정은 굉장히 탁월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삼성페이의 경우 MST칩을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갤럭시J5나 갤럭시J7의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페이 탑재가 갤럭시J시리지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참고로 갤럭시J7은 HD 디스플레이에 기본 저장공간이 16GB밖에 안되고, 2016년 기준으로 볼 때 각종 센서를 모조리 탑재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거나 다양한 기능 사용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