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외장하드 WD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 4TB, 사용 후기

 요즘은 누구나 카메라 하나쯤은 가지고 있고, 혹시 카메라가 없더라도 스마트폰으로 굉장히 많은 사진을 찍는다. 그래서 사진을 포함한 데이터를 백업하기 위한 외장하드를 하나 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필자 역시 사진을 제법 많이 촬영하는 편이라서 외장하드를 여러개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에 웨스턴디지털에서 만든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 4TB를 하나 들여왔다.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무선연결이 가능한 WD 마이패스포트 외장하드는 2016년 8월에 2TB와 3TB 제품이 출시되었었고, 2017년 4월 1TB 및 4TB 용량의 제품을 출시했다.

 먼저 박스 포장을 뜯어보면 외장하드와 여러 종류의 콘센트가 등장한다.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가 무선연결을 이용해서 야외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간에 콘센트 문제로 인해서 사용하지 못하게되는 문제를 발생기키지 않게 위함일 것이다. 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국가별로 구성품을 구분하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하게 만들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자주 해외를 가면서 외장하드를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에게는 반가운 구성품이다.

 필자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해외를 나가고 집이 아닌 장소에서 노트북으로 뭔가를 작업해야하는 일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마이패스포트를 사용하기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있는 사진 파일 등을 노트북으로 옮기고, 나중에 다시 집에서 외장하드나 USB를 이용해서 다시 데스크탑 PC로 옮기곤 했다. 그런데 이 제품을 사용한 이후에는 저장되는 공간이 마이패스포트로 일원화 되면서 제법 간편해졌다.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는 무선연결이 장점이지만 위 사진처럼 당연히 유선연결도 가능하다. 그래서 스마트폰은 무선연결을 하지만 노트북은 주로 유선연결을 이용하고 있다. 앞에서 저장장치를 일원화 했다고 언급했는데, 이 제품에 SD카드 슬롯이 있어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바로 하드로 이동시킬 수 있다. 외장하드에 SD카드를 꽂게되면 자동으로 파일이 백업되는데, 복사를 할지, 삭제 후 이동을 할지는 설정에서 사전에 정할 수 있다. SD카드 이외에도 USB에 있는 파일도 자동 백업이 되는데, 방식은 SD카드와 동일하다.

 처음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를 연결해서 열어보면 외장하드 제어를 위한 설치 파일 등이 나오고, 위 화면에서 처럼 Setup을 누르면 제어프로그램 설치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노트북에서 무선 접속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연결 이후 192.168.60.1을 누르면 제어 및 설정이 가능하다.

▲ 노트북에서 무선으로 접속한 마이패스포트 제어 및 설정화면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와 와이파이 연결을 한 이후에는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네트워크 드라이브 추가를 통해서 노브툭에 달려있는 하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드라이브 추가는 \\192.168.60.1을 추가하면 된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USB포트가 있는데, USB를 연결해서 파일을 옮길수도 있고, 다른 IT기기를 연결해서 배터리를 충전해도 된다. 이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6,400mAh으로 10시간 정도 연속 사용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급할 때는 스마트폰 충전할 때 쓰면 요긴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모두 이 외장하드에 접속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에서는 WD의 마이클라우드 앱을 설치하면 외장하드를 제어 및 설정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노트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고, 파일도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다. 조금 오버해서 설명한다면 들고 다니는 휴대용 나스(NAS)를 하나 가지고 있다고 해도 된다.

▲ 스마트폰에서 외장하드속 사진 파일 목록을 보고 있는 모습

 요즘은 외장하드를 단순 백업용으로 많이 사용해서 휴대성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휴대성이 좋아야 한다.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 4TB 제품이 와이파이 무선접속 기능, SD카드 및 USB 연결지원, 스마트폰 충전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 부피가 조금은 커질것 같기는 하지만 충분히 휴대할만한 크기다. 위 사진을 보면 미니 크로스백에도 무리 없이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고, 아래 사진에서 갤럭시S8과 비교해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 무선 외장하드라고 했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 어려울까봐 걱정했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간편했다. 그리고 한번 접속설정을 하면 두 번째부터는 별도의 설정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마도 사진을 많이 찍고 야외에서 포터블기기로 작업하는 일이 많다면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웨스턴디지털의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 4TB 제품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혹시나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