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V30 출시를 앞두고 여름 스마트폰 시장에는 갤럭시S8 로즈핑크와 갤럭시노트FE, G6플러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서 7월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게 되면 제조사로부터 어떤 혜택을 받는지 한번 살펴봤다. 살펴본 대상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G6, G6플러스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제공하는 사은품 수준을 떠나서 소액이라도 결제가 필요하다는 점과 온라인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준다는 컨셉은 비슷하다. 그런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내용은 조금 달라서, 서로 장단점이 있다.
먼저 삼성은 삼성페이 결제시 사용가능한 쿠폰을 주는데, 위 사진에서 보듯이 5천원으로 클리어 뷰 스탠딩 커버나 투미 레더 코몰드 커버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혹시나 이 제품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9천원을 주고 EXO 스마트커버와 스마트링을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EXO 콜라보 제품은 갤럭시S8에 한해서만 사용가능하다. 필자는 이미 5천원에 삼성페이 이벤트로 엑소 케이스와 링을 구매했다. 아마도 조금씩 시간이 지나다보니 구매혜택 수준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삼성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덱스를 50%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이 주어진다. 이 부분 역시 무료로 추가제공하던 혜택이 줄어든 것이다. 삼성 덱스의 경우 한번쯤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50% 쿠폰을 준다고 해서 구매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다음 살펴볼 부분은 디스플레이 파손시 교체비용을 50% 지원하는 것이다. 구매 후 1년이내 1회에 한해 디스플레이 파손시 50%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때 파손된 디스플레이는 반드시 반납해야 한다. 갤럭시S8이나 갤럭시S8플러스의 디스플레이 가격이 32~34만원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파손시 약 16~17만원을 지원받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레드 3개월 이용권을 증정하는데, 최근 영상위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가 크게 늘어서 꽤나 좋은 평가를 받는 구매혜택이다.
삼성이 100만대 판매를 기점으로 구매혜택을 계속 제공한다면, LG는 G6플러스 출시를 기점으로 하고있다. 먼저 아래 화면을 보면 G6플러스의 경우 휴대폰 액정 파손시 무상수리를 제공하는데, G6 디스플레이 수리 비용이 약 17만원이다. 그리고 G6는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B&O 플레이 이어폰을 신한카드앱으로 5천원 결제를 하면 제공한다. 여기서 조금 이상한 부분은 기본 박스 구성품에 포함된 B&O 이어폰을 구매혜택인 것처럼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G6플러스가 이어폰과 무선충전 기능이 추가되고, 용량이 128GB로 증가하면서 이미 출고가가 증가되었는데 같은 내용을 왜 두번 우려먹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G6플러스에 액정 무상수리를 G6에 B&O 이어폰을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깔끔하게 정리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다음 살펴볼 구매혜택은 20만원 상당의 게임아이템 쿠폰이다. 금액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이긴 한데 이 게임 쿠폰을 사용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 지가 미지수다. 포함된 게임자체가 국내에서 인기있는 게임도 아니고, 특정 게임 마니아에게만 해당되는 구매혜택이라는 점이 굉장히 아쉽다.
삼성과 LG의 7월 구매혜택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삼성이 상대적으로 좀 더 좋아보이는 가운데, LG전자의 경우 액정파손에 대해 100% 지원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삼성의 디스플레이에 엣지디스플레이가 포함되어 있다보니 기본 수리비용이 훨씬 높아서 금액적으로는 비슷하다. 결론적으로 액정 파손시 보상이 금액적으로 비슷하다고 볼 때 소액결제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제품에서 케이스냐 이어폰이냐의 차이와 유튜브 레드 쿠폰이냐 게임아이템이냐의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아이템보다는 유튜브 레드 3개월 이용권이, 케이스 보다는 이어폰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한가지 관건은 삼성의 경우 S8과 S8플러스 모델 모두 액정 파손시 50% 지원을 하고 소액으로 케이스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LG는 G6플러스 모델에게 액정 파손시 무료 교체를 G6에 이어폰을 주는 혜택을 분리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