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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

Travel Story./2017. 코타키나발루

by 멀티라이프 2017. 7. 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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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의 유명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면 보통 에메랄드빛 바다를 기대한다. 아마도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아름다운 바다와 해넘이를 생각할 것인다. 그런데 코타키나발루에는 바다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키나발루산이 있다. 코타키나발루를 찾는 이유가 100% 휴양에 있다면 그냥 리조트와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뭔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코타키나발루를 찾기로 마음먹었다면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산을 가 볼 것을 추천한다.



 키나발루산은 높이가 4,100m가 조금 넘는 동남아 최고봉인데, 워낙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고 있어서 동남아의 허파라고 불린다. 그리고 희귀한 동식물이 워낙 다양하게 살고 있어서 전 세계의 동식물학자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는 키나발루산의 보호를 위해서 1일 입산 가능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서, 혹시나 키나발루산 등반을 원환다면 수개월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뭐 필자는 등반을 하기 위해 키나발루산을 찾아간 것은 아니다.



 키나발루산을 등반하지 않아도 전망대를 찾아가면 멀리서 정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직접 올라가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서 충분히 좋다. 키나발루산으로 출발하면서 날씨가 괜찮긴 했지만 구름이 워낙 많아서 정상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반쯤 모습을 드러냈다.






 전망대가 있는 곳도 낮은 높이가 아니기 때문에 4천미터가 높는 고봉도 생각보다는 그렇게 높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뭐~ 워낙 먼 거리에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키나발루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든다.




 키나발루산 전망대는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비교적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있어서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필자는 패키지여행 중에 찾아간 곳이라, 오랜시간 머물지 못했지만 자유여행으로 가서 개인투어를 갔더라면 반나절은 머물렀을 것 갔다.


▲ 구름속에 반쯤 모습을 감춘 키나발루산 정상



 키나발루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다행스럽게 남겼다. 아마도 살면서 다시 키나발루산을 가는일이 언제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행에서 인증샷은 언제나 소중하다. 참고로 키나발루산 전망대는 오전에 찾아가면 역광이어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키나발루산이 들어간 사진들을 보면 빛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키나발루산 전망대는 단체관광객도 많이 찾아오고 자유여행자도 키나발루산투어를 통해서 찾는 곳이라서 작은 상가가 형성되어 있다. 시장과 같은 모습인데 대부분 과일을 비롯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이고, 각종 가념품도 판매하고 있다.



▲ 크지는 않지만 없는 게 없는 키나발루산 전망대 시장


▲ 크지는 않지만 없는게 없는 키나발루산 전망대 시장


▲ 크지는 않지만 없는게 없는 키나발루산 전망대 시장





 아마도 이곳에서 무엇인가 기념품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과일을 추천한다. 이곳에서 과일은 위 사진 속에 있는 비닐1봉 단위로 판매하는데, 1봉에 2링깃(약 5~600원)이라서 맛있는 과일을 다양하게 모두 먹어도 돈이 얼마들지 않는다. 필자는 파인애플을 워낙 좋아해서 파인애플을 마음껏 사먹었다.




 키나발루산 전망대는 사실 대단한 무엇이 있는 곳은 아니다. 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이런 곳에 왜 왔을까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어차피 여행은 개인 취향에 따른 것이라서 다름만 존재하지 틀림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산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곳이다. 필자는 평소 뭔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워낙 많이 찾아다녀서 키나발루산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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