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로봇청소기 구매 후기, 생각보다 똑똑하고 강하다.

 지난주에 주문한 샤오미 로봇청소기가 9일만에 집에 도착했다.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했기 때문에, 2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아내가 로봇청소기 하나 구매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계속 했던지라 최근에 공개된 LG전자의 코드제로 R9고 고려했었는데, 8월에 되어야 정식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가격도 다소 부담이어서 결국 샤오미 미로봇을 선택했다. 참고로 글 하단에 필자가 구매했던 좌표를 적어뒀는데, 쇼핑검색해서 나온결과보다 분명히 더 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물 건너온 제품치고는 포정된 박스외관상태가 준수(?)했다. 그리고 이 박스를 걷어내니 그 속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또 하나의 박스가 들어 있었다. 일단 2중 박스 포장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샤오미가 만든 제품을 보면 포장이 다소 간소한 경우가 있는데, 로봇청소기는 충격에 조금은 민감한 제품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잘 포장되어 있다. 박스 포장을 열면 그 안에는 스티로폼이 제품을 충분히 감싸고 있다. 처음 집에 도착한 박스를 봤을 때 부피가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 조촐한 구성품

 조촐한 구성품을 꺼내서 살펴보다보니 전원선은 위 사진에서 보듯이 안쪽으로 넣을 수 있었고, 사용하는 길이에 따라서 1바퀴 이상 돌려서 넣어두는 것도 가능했다. 전원선을 꽂은 이후 아래 사진에서처럼 뚜껑을 닫으면 충전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다.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기 전에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먼저 이 녀석을 뒤집어서 하단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니, 생각보다 큰 바퀴가 인상적이었다.

▲ 바퀴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본 브러쉬로 밀어넣어주는 보조 브러쉬

 로봇청소기도 공기흡입 방식으로 청소를 하고, 위 사진속에 있는 브러쉬가 돌아가면서 먼지 등 이물질을 흡수한다. 메인 브러쉬는 뚜껑을 쉽게 열어서 청소가 가능하다.

 위 사진을 보면 바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 하단에 포함된 영상에도 나오지만 이 큰 바퀴 덕분에 로봇이 문턱이나 장애물을 잘 극복하고, 필요한 경우 무엇인가를 밀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다.

▲ 미로봇 앞쪽 바퀴

 샤오미는 가전제품을 만들 때 자동방법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봇청소기 역시 동작 버튼이 굉장히 단순한데, 위 사진속에 있는 전원버튼을 누르면 청소를 시작하고 또 한번 누르면 청소를 멈춘다. 그리고 집 모양을 누르면 충전하러 집으로 돌아간다. 참고로 청소기의 파워를 조절하거나 남은 배터리용량 등의 기능은 스마트폰 어플(미홈)을 통해서 가능하다.

▲ 샤오미 로보청소기 다양한 센서들

 상단 뚜껑을 열어보면 먼지통을 발견할 수 있고, 이 먼지통 역시 간단하게 빼서 정리할 수 있다. 눈에는 크게 먼지가 없는 것 같아도, 이 녀석을 한바퀴 돌리면 생각보다 먼지가 가득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은 먼지통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로봇청소기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누가 뭐라고해도 얼마나 청소를 잘 하느냐이다. 그래서 집에서 이 녀석을 사용하면서 미로봇을 꽤나 오랜시간 유심히 지켜봤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구석구석 청소를 잘하고, 빠지는 부분 없이 청소를 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마도 하단에 첨부된 실 사용 영상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로봇청소기 중에 벽까지 붙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가장자리는 청소하지 못하는 제품이 있다. 하지만 미로봇은 벽면이나 모서리까지 딱 붙어서 청소를 이상없이 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바퀴가 크다보니 웬만한 장애물은 다 극복하고, 아래 사진에서보듯이 카펫 위도 무리 없이 청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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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촬영한 샤오미 로봇청소기 실 사용 영상

 로봇청소기에 대한 성능을 글로만 아무리 설명해도 부족할 것이고, 필자가 직접 촬영한 위 영상을 보는 것으로 추가 설명을 대신한다. 영상이 4분이 넘어서 조금 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나름 꼼꼼하게 촬영해서, 보면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평가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것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미홈(Mi Home) 어플을 통해 상태체크 및 제어가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요즘 나오는 다른 스마트한 가전제품처럼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흡입력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미로봇이 스캔한 공간지도와 어떤 경로로 청소를 하는지 모두 확인이 가능하고, 배터리 잔량이나 청소진도를 알 수 있다. 참고로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배터리 잔량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스스로 충전하러 간다. 끝으로 필자는 이 제품을 배송비와 관부가세를 모두 포함해서 301,000원에 구매했다. 2017년 7월 21일 기준으로 쇼핑검색을 해보면 32만원 내외가 가장 저렴하다. 간혹 눈에 보이는 가격은 25~30만원대인 경우도 있는데,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배송료가 따로 붙어서 3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그래서 필자가 구매했던 구매좌표를 남겨두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로 아래 좌표를 들어가서 매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받아서 적용해야만, 필자와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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