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아이폰8 공개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언제나처럼 발빠르게 짝퉁 아이폰8이 판매되고 있다. 이제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짝퉁제품을 판매하는 일은 더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다. 400만명이 넘는 유튜브 독자를 가지고 있는 해외 유명 IT매체 EverythingApplePro는 중국발 짝퉁 아이폰8 레드모델을 상세히 소개했다.
중국에서 만든 짝퉁 아이폰8을 소개하는 것은 다른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이런 스마트폰도 있다는 정도로 바라보면 된다. 가짜 아이폰8을 보면서 가장 놀란 점은 그동안 아이폰8을 따라다니던 다양한 루머들을 상당히 비슷하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 사진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특별히 필요 없을 것 같고, 그냥 다양한 사진을 올려둔다.
이 녀석 전면을 보면 홈 버튼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단 베젤의 가운데 부분을 누르면 된다. 실제로 어떤 방식이 적용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베젤 안에 눈으로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물리버튼을 달아두었다. 그리고 후면에 듀얼카메라 모양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듀얼카메라롤 활용한 어떤 대단한 기능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가짜 아이폰8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름에 떡하니 iphone 8을 적어뒀고, 버전에 11.0.1이라고 되어있다. 아이폰 11을 염두해둔 것으로 생각되는데 굉장히 디테일해서 놀랐다. 뭐~ 아래 사진을 보면 나와있듯이 실제로는 안드로이드 OS로 기반으로 하고 있고, 보급형 CPU와 960MB 메모리를 탑재했다.
위ㆍ아래 사진은 아이폰7과 밴치마크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최저수준의 하드웨어를 장착한 짝퉁 제품과 아이폰7의 성능을 비교하는 것이 역시나 의미는 없겠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보면 된다.
중국발 짝퉁 아이폰8은 겉모습만 따라한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으로도 IOS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서 제법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다. 기본화면이나 설정메뉴는 물론이고 위젯설정, 제어센터 메뉴 등까지 굉장히 잘 구현했다. 실제 만져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에브리싱애플프로에 의하면 생각보다 부드럽고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했다.
중국에서 이 짝퉁 아이폰8이 10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카메라 성능을 보니 FHD 영상촬영과 HD이긴 하지만 240fps 슬로우모션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뭐~ 성능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겠지만, 슬로우 모션촬영까지 지원하는 부분은 살짝 놀랍다.
실제 아이폰8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짝퉁 제품을 보는 재미로 아이폰8을 기다릴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아이폰8은 9월 5일(또는 6일)에 공개, 22일 출시가 예상되고 있는데, 역시나 대한민국은 1차 출시국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