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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몽땅? 한강몽땅! 가까이 있어 몰랐던 한강의 매력

Travel Story./서울

by 멀티라이프 2017. 7.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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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무더운 여름 멀리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한강몽땅 축제를 열었다. 지난 7월 21일 시작되어 8월 20일까지 계속되는 한강몽땅 축제는 한강을 피서지로 만들었다. 이 기간동안 한강을 찾으면 지역마다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르긴한데, 캠핑, 물놀이, 공연관람, 액티비티 활동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필자는 한강몽땅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서울시 초청으로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를 맛보고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는 캠핑장과 워터슬라이드를 슬쩍 구경하고 왔다. 원래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는 8월 4일(금)까지 매일 19시부터 20시까지 노을진 밤섬을 구경하는 프로그램인데, 사전투어 형식이라서 낮에 배에 올랐다. 참고로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는 여의도 관공선 선착장으로 가면 참여할 수 있다.


▲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에 사용되는 르네상스호



 이날 행사는 르네상스호를 타고 한강을 1시간정도 구경했다. 구경하는 가운데 한강문화해설사가 나와서 한강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다. 필자는 이야기를 한참 듣다가 배가 반환점을 돌아노는 시점부터 밖으로 나가서 한강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운이 좋았는지 비온 뒤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을 만날 수 있었다.


▲ 창밖으로 한강을 구경하는 사람들



 이날 한강물은 조금 흙탕물이었다. 아무래도 비가 워낙 왔기 때문인데, 뭐~ 하늘색이 좋으니까 그다지 상관은 없었다. 오히여 색이 대비되어서 조금 더 좋은 것 같기도 했다.


▲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매력 사진 #1





 갑판으로 나가서 배를 바라보니 하얀색이 푸른하늘과 제법 잘 어울렸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흙탕물이 파란색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매력 사진 #2


▲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매력 사진 #3


 한강에는 다리가 무려 31개(대교 27개, 철교 4개)나 있다. 그래서 배 위에서 한강을 보고 있으면 다리를 수시로 만날 수 있는데, 때로는 다리를 사진속에 넣어도 충분히 아름답다.


▲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매력 사진 #4


▲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매력 사진 #5


▲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매력 사진 #6 (창문 반영)


▲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매력 사진 #7


 한 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63빌딩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여의도의 랜드마크이고, 한강 사진을 찍을 때 좋은 배경이 되어주는 건물이다. 필자도 63빌딩을 보면서 셔터를 제법 눌렀다.


▲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매력 사진 #8


▲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매력 사진 #9


▲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매력 사진 #10



 어느 커플은 르세상스호 2층 난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한강을 가르는 배 위라면 없었던 낭만도 절로 생기는 것 같다. 한강을 충분히 구경하고 르네상스호에서 내려서 여의도 한강공원내 캠핑장으로 향했다.


▲ 관공선 선착장에서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



 여의도 한강공원 캠핑장에는 대여 가능한 텐트와 공동그늘막이 있다. 그리고 바베큐존도 있어서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는데, 돈만 가지고 오면 다른 어떤 준비도 해올 필요가 있다. 캠핑에 필요한 모든 물품은 물론이고 고기까지 현장에서 조달 가능하다.



▲ 여의도 한강공원 캠핑장 바베큐존


▲ 고기 포함 바베큐존을 이용할 수 있는 세트가 준비되어 있음






 사실 필자는 캠핑장 가운데 설치되어 있는 워터슬라이드가 흥미로웠다. 워터 슬라이드는 캠핑장에 입장한 모든 사람들은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한데, 평일에는 추가 요금이 없고 주말에는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 시원하게 워터슬라이드를 이용하는 모습


▲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 및 워터슬라이드 스케치 영상



 한강몽땅 축제는 시민들에게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속에서 충분히 피서를 떠날 수 있다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잠수교 모래사장 등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요소도 있지만, 이런 시도가 시민들의 삶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더운 여름 어디를 갈까 고민하지 말고 한강에서 제대로 한번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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