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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5X 안드로이드 8.0 오레오(Oreo) 업데이트 후기

Review./Mobile Service

by 멀티라이프 2017. 8. 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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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미국 개기일식에 맞춰서 안드로이드 8.0에 '오레오(Oreo)'라는 이름을 붙여서 공개했다. 그동안 오트밀쿠키와 오레오 사이에서 말이 많았었는데, 결국 선택은 프로젝트 네임인 O와 더 잘 어울리는 오레오를 선택했다. 아무튼 오레오가 공개되고 서재에 잠들어있던 넥서스5X를 꺼내서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업데이트를 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오레오를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래퍼런스폰으로 한정되어 있다. 2017년 8월 23일 기준으로 오레오 업데이트가 가능한 제품은 넥서스5X, 넥서스6P, 넥서스플레이어, 픽셀C, 픽셀, 픽셀XL 이다. 오레오 업데이트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구글에서 공개한 팩토리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베타프로그램에 참여해서 OTA 업데이트를 받는 것이다. 두 방법은 차이가 있는데 팩토리이미지를 이용하게 되면 과정이 복잡하긴 하지만 구글이 이야기하는 오레오의 특징을 100%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베타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면, 해당 국가에서 해당 통신사와 연계되어 테스트중인 OS가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래퍼런스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능이 순정과는 조금 상이하다.



 필자는 팩토리이미지 설치가 조금은 귀찮은것도 있었찌만 실제 국내 사용자들이 만나게될 모습을 구경하기로 했다. 넥서스5X를 구글계정으로 인증 후 베타프로그램에 참여하자 바로 OTA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 업데이트 설치시에는 오레오의 모양을 상징하기도 하고 미국 개기일식을 생각나게 하는 형태가 화면에 등장한다.






 넥서스5X에 오레오 업데이트를 끝내고 가장 먼저 해본것은 시스템 설정에서 안드로이드 버전을 다수 터치해서 들어가는 이스터에그다. 오레오에서는 문어가 등장하는데, 터치를 따라서 움직이는 문어가 제법 재미있다.




 오레오 업데이트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을텐데, 필자가 살펴본 요소는 구글이 공식 사이트에서 강조한 부분 위주다. 먼저 백그라운드에서 사용하는 프로세스들을 최소화해서 성능을 향상시킨 부분인데, 개발자옵션에 들어가보면 프로세스 수 제한정도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픽셀폰에 적용시 부팅속도가 2배 정도 빨라진다고 하는데, 넥서스5X도 부팅속도가 조금은 빨라지긴 했다.



 구글에서는 오레오를 통해서 각종 앱의 로그인시 자동완성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는데, 그다지 의미 없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스마트폰은 계정관리를 통해서 한번 로그인 이후 다음부터는 자동로그인이 되는데, 자동완성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오레오 업데이트 이후 필자가 가진 넥서스5X에서는 구현이 안되서 사용해보지는 못했는데, 하나의 앱을 팝업으로 띄워서 2개의 일을 동시에 하는 픽처인픽처(Picture-in-Picture) 기능이 있다. 이 기능역시 로그인 자동완성과 마찬가지로 이미 다수 스마트폰에서 구현되온 기능이기에 공식적으로 OS안으로 넣었다고 해서 그다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넥서스5X에 오레오 업데이트 이후 가장 괜찮다고 생각된 부분은 탭기능을 통해서 알림내용을 미리보여주고, 세부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해주는 것이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어떤 기능인지 이해가 될것이다. 이 기능은 해당 앱을 꾹~ 눌러주면 되고, 알림의 경우 아이콘 모서리에 나타나는 붉은점을 누르면 된다.






 OS버전이 업데이트 되고나서 눈에 보이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성능적인면에서 얼마나 더 향상되었는지도 중요하다. 어떻게보면 OS 업데이트 핵심은 같은 하드웨어를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느냐에 있다. 오레오는 보안성과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에 대해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뭐~ 새로운 버전의 OS가 나올때마다 강조되는 부분이긴 한데, 그만큼 사용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소다. 오레오는 보안성 강화를 위해 구글플레이 프로젝트 기능을 더해서 앱과 기기의 유해성을 정기적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설정을 통해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 했다. 아래 사진은 실제 배터리 설정인데, 그다지 새로운 요소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메인 포인트로 홍보할 요소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은 다양해진 이모티콘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미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의 귀여운 스티커를 접하고 있는 국내 사용자들은 이모티콘이 다양해진것도 모르고 넘어갈 것 같다. 아무튼 넥서스5X 에 오레오를 업데이트 하고 이것저것 살펴본 후기를 썼는데, 래퍼런스폰 이외에 다른 스마트폰들도 빠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여담이지만 현실적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때라 오레오 업데이트는 나중에 해야할 일로 미뤄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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