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조금 빠른 가을 미세먼지의 공습이 시작되어서 고민 끝에 공기청정기를 하나 구매했다. 처음에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지만, 비싼 가격에 대한 부담을 이길 수 없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샤오미 미에어2를 구매대행사이트를 통해 주문했다. 주문한 공기청정기는 5일 정도 걸려서 집에 도착했다.
필자는 나중을 대비해서 정품 PM 2.5 필터 하나까지 함께 주문했는데, 가격은 약 15만원 이었다. 추가 필터를 주문하지 않을 경우 약 11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아무튼 주문한 미에어2는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 왔고, 본체와 추가필터의 박스포장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 박스를 열면 처음 만나게 되는 모습
▲ 박스 안쪽에는 제품과 함께 구매대행 판매자가 함께 동봉해 준 돼지코(변환어댑터)가 있음
샤오미 미에어2는 사용법이 간단하기로 유명한데 간이 매뉴얼을 봐도 사용법이 굉장히 심플하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리고 관련앱 설치를 위한 QR코드가 있는데, 딱히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미에어2는 전작인 미에어에 비해서 크기가 상당히 작아져서 아담하다. 그래서 집안 어디에 놔두고 사용하더라도 부담없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잘 어울린다. 위에서 바라본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은데, 프로펠러 위쪽의 창살이 단단하고 좁아서 안전상의 문제도 없다.
▲ 샤오미 미에어2 측면
앞에 잠깐 언급했듯이 이 제품은 사용법이 굉장히 간단하다. 그냥 전원버튼을 누르면 자동사용이 되고, 한번 더 누르면 취침모드 사용이 되는데 소음이 굉장히 작다. 그리고 한번 더 누르면 사용자지정모드인데, 기본세팅이 강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다소 소음이 발생하지만 효과는 더 좋다. 아마도 뭔가 빠르게 흡입해야할 일이 있을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자동모드나 취침모드 정도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 샤오미 미에어2 필터 뚜겅
필터를 보기 위해서 뚜겅을 열어보니 그 안에 전원케이블이 들어가 있었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 안에 전원케이블을 넣어두게 되면 정말 군더더기 하나 없는 형태가 된다. 샤오미가 나름 공간 활용도 잘하고, 외형적으로 보이는 부분까지 신경을 잘 썼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원케이블을 제품에 꽂는 것은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직구로 구매하다보니 플러그 모양이 우리가 사용하는 방식과 다른데, 돼지코를 같이 보내주기 때문에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미에어2는 프리볼트 제품이라서 돼지코만 장착하면 된다.
▲ 상단에 있는 전원버튼 & 와이파이 연결 표시등
▲ 심플한 사용모드 표시
▲ 공기청정기가 작동되고 있는 모습
이제 사용한지 1주일 정도가 지났다. 어떻게 생각하면 공기청정기로써의 성능을 평가하기에 조금 부족하다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소음이 굉장히 작아서 좋다. 그리고 취침모드 사용시 자고 일어났을 때 이전보다 먼지로 인한 코막힘이라던지 목의 답답함이 상당히 줄어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100뭔이 넘어가는 프리미엄 제품만큼의 성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10만원이 조금 넘는 공기청정기로 가정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의 습격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구매할만한 가치는 있다. 참고로 필자는 이 제품은 구매대행 사이트 큐텐에서 누구나 매일 받을 수 있는 앱쿠폰을 적용해서 구매했는데, 네이버 인터넷 최저가 보다 저렴하게 장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