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는 크지 않은 섬이지만 먹거리가 제법 많은 곳이다. 한국 여행자들이 워낙 많이 찾는 휴양지다보니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도 굉장히 많은데, 보라카이까지 와서 한국음식을 먹기에는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필자가 보라카이 자유여행을 하면서 들렀던 곳 중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맛집 4곳을 소개한다.
1. 스노우커피
아이러니하게도 첫번째로 소개할 맛집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 스노우커피다. 필자가 이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보라카이에서 가장 신선하고 정직하게 재료를 사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노우커피에서는 커피는 기본이고 허니코코넛쉐이크, 깔라만시쉐이크, 망고플롯, 코코넛빙수 등 하나같이 모두 맛있는 것들로 가득하다. 이곳은 아침마다 시장에 가서 재료를 직접 선별해서 공수해오고 음료를 만들때 다른 첨가물없이 오롯이 원재료만의 맛을 가지고 승부한다. 그리고 커피위에 그림을 그려주는 크리마트도 만날 수 있는 카페이기도 하다. 덧붙여서 이곳은 인터넷 회선비로 월 10만원을 낼만큼 보라카이에서 가장 빵빵한 와이파이를 제공하는데, 그것때문에 여행중에 일을 하기 위해서 자주 찾아갔던 곳이기도 하다.
▲ 스노우커피 메뉴 #1(라떼와 아메리카노)
▲ 스노우커피 메뉴 #2(허니코코넛쉐이크 & 깔라만시쉐이크)
▲ 스노우커피 메뉴 #3(망고플롯)
▲ 스노우커피 메뉴 #4(코코넛빙수)
▲ 스노우커피 메뉴 #5(크리마트)
2. 아미 네이비(ARMY NAVY)
아미네이비는 화이트비치에 위치한 수제버거와 브리또 전문점이다. 보라카이에 있는 다른 음식점과 비교해서 가격적인 면에서도 이점이 있지만 모든 음식이 맛이 참 좋다. 이곳에서는 수제버거, 브리또는 물론이고 볶음밥, 퀘사디아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볶음밥이 정말 맛이 좋았는데,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던 사람들은 수제버거와 브리또가 참 좋다고 했다. 참고로 볶음밥의 경우 재료를 많이 준비하지 않는 편이어서 점심시간 이후 찾아가면 주문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버거나 브리또 등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찾아가볼만한 그런 곳이다.
▲ 아미네이비 메뉴 #1(수제버거)
▲ 아미네이비 메뉴 #2(브리또)
▲ 아미네이비 메뉴 #3(볶음밥)
▲ 아미네이비 메뉴 #4(퀘사디아)
▲ 아미네이비 메뉴 #5(감자튀김)
▲ 아미네이비 메뉴 #6(탄산음료)
3. 졸리비(Jollobee)
졸리비를 이 글에 포함시킬 것인가 고민을 했었는데, 보라카이에만 있는 음식점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체인점이기 때문이다. 보라카이에 문을 연 것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필리핀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졸리비는 치킨과 햄버거로 유명한 곳인데, 보라카이가 첫번째 필리핀행이라면 충분히 한번 정도 가볼만한 곳이다. 필자는 이곳에서 버거와 스파게티만 먹었는데, 현지인들은 치킨을 가장 많이 주문한다. 그래서 많이 먹을 수 있다면 치킨조각을 함께 먹는 것도 괜찮다. 전체적으로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맛이라서 보라카이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때 가면 좋다.
▲ 졸리비 메뉴 #1(햄버거)
▲ 졸리비 메뉴 #2(햄버거)
▲ 졸리비 메뉴 #3(스파게티)
▲ 졸리비 메뉴 #4(스파게티)
▲ 졸리비 메뉴 #5(감자튀김)
4. 조나스(Jonahs)
조나스는 쉐이크로 유명한 곳인데 그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취향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다. 아래 사진속에 메뉴판을 보면 종류의 다양함을 알 수 있는데, 가격도 쉐이크치고는 꽤나 괜찮다. 더운 곳으로 여행을 가면 시원한 음료를 계속 찾게 되는데, 조나스에서 다양한 쉐이크를 마셔보는 것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대체로 망고나 바나나가 포함된 메뉴가 가장 잘 팔린다고 했다.
▲ 조나스 쉐이크
▲ 약간 특이한 모양의 빨대를 사용하는 조나스 쉐이크
보라카이 자유여행을 가서 무엇을 먹고 마실지 고민하는 여행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해서 보라카이 자유여행을 다녀오면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많은 정보를 얻고 호핑투어와 마사지를 예약했던 현지 자유여행사 보라카이G 카페링크를 남겨둔다. 보라카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뭔가 도움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