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누구나 카메라 하나 정도는 다 들고 있을 정도로 카메라가 보편화되었다. 과거에는 뭔가 취미를 가진 사람만 가지고 있었던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주변에서 만나는 일은 더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이면에는 DSLR이나 미러리스 등의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이 나왔기 때문인데, 필자가 이 글을 통해 소개할 제품도 제법 저렴하게 시장에 나온 보급형 제품이다.
전문가들에게는 서브 카메라로 많이 선택받고 있는 니콘 D5600은 저렴한 가격에 DSLR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어울리는 제품이다. 보통 번들렌즈와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별히 다른 렌즈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면 그냥 번들KIT을 구매하면 된다. 혹시나 조금 더 광범위한 화각을 원한다면 필자가 사용중인 18-300mm와 같은 슈퍼줌렌즈를 추가로 구매하면 된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저렴한 제품이지만 자유롭게 회전이 되는 틸트액정이 있어서 로우앵글, 하이앵글, 가볍게 들고 촬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카메라가 한 손 위에 얹어질만큼 작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무게까지 가벼워서 휴대하기에 정말 좋다. 그래서 여행용으로 사용하기에 좋고, 꼭 여행용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들고 다니면서 일상속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편하다. 필자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D5600에 비교적 큰 18-300mm렌즈를 장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편하게 들고 다닌다.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면서 노이즈 억제능력이 상당히 진화했다. 과거에는 ISO를 올리면 어두운 환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는 있었지만, 노이즈가 심해서 쓸만한 사진을 얻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D5600은 노이즈억제능력이 훌륭해서 ISO까지 자동으로 설정하는 자동모드를 사용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아마도 D5600을 메인카메라로 선택하는 사용자라면 밝은 비싼 렌즈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보통 필자처럼 밝기가 F/3.5에서 시작하는 저렴한 렌즈를 사용할텐데, 자동모드로 촬영시 충분한 셔터속도를 알아서 확보해주기 때문에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에 싱가포르 관광청의 새 브랜드 소개행사에 가서 자동모드로 사진을 찍었는데 결과물이 꽤나 볼 만하다. 실제 결과물은 아래 6장의 사진을 확인하면 된다.
▲ 싱가포르 관광청 브랜드 소개 행사 중 (MC 전현무)
▲ 싱가포르 관광청 브랜드 소개 행사 중 (쉐프 최현석)
▲ 싱가포르 관광청 브랜드 소개 행사 중, 전현무 & 최현석
▲ 싱가포르 관광청 브랜드 소개 행사장에서 촬영한 사진 #1
▲ 싱가포르 관광청 브랜드 소개 행사장에서 촬영한 사진 #2
▲ 싱가포르 관광청 브랜드 소개 행사장에서 촬영한 사진 #3
▲ 옥정호 주변 문화공간 하루 풍경 #1 (D5600 P모드)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행용으로 적당하는 것은 손목에 부담없이 휴대하기에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만족하는 것이라서, 이 글에 올려둔 사진들을 보고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소한 평균 이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 위 한 장의 사진과 아래 다섯장의 사진은 비교적 촬영환경이 좋은 상태에서 프로그램 모드로 찍은 것이다.
▲ 옥정호 주변 문화공간 하루 풍경 #2 (D5600 P모드)
▲ 옥정호 주변 문화공간 하루 풍경 #3 (D5600 P모드)
▲ 옥정호 주변 문화공간 하루 풍경 #4 (D5600 P모드)
▲ D5600으로 촬영한 인물사진
요즘은 카메라로 찍는 대상도 많이 변했다. 과거에는 그냥 눈에 보이는 풍경 위주의 사진을 찍었다면 요즘은 본인이 주인공이 되는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나오는 메뉴를 많이 촬영한다. D5600은 이런 사용자들에게도 충분히 괜찮은 제품이다. 꼭 전문가들처럼 비싼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아도 인물사진이나 음식사진을 멋지게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뭐~ 필자가 찍은 사진이 멋지게 잘 나왔다는 의미는 아니다.
▲ D5600으로 촬영한 음식사진
니콘포토챌린저 활동을 하면서 벌써 니콘 DSLR을 사용한 지 4개월차가 되었다. D5600이 체험하는 네 번째 제품인데, 이전에 사용한 제품이 모두 지금 사용중인 제품보다는 상위라인업 제품이라서 이번 제품에 대한 걱정을 조금 했었다. 카메라는 한 번 눈이 높아지면 하위 기종을 사용할 때 만족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스럽게 D5600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절대적으로 수 백만원을 줘야하는 프리미엄 제품하고 똑같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의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찍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