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콜드게이트, 디스플레이 아닌 SW 문제

 언제부터인가 인기있는 스마트폰에서 이슈가 발생하면 OO게이트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가 추운 날씨에 일정시간동안 반응하지 않는다는 콜드게이트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미 국내외 매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소식을 전했는데, 실제로 문제가 제기된 커뮤니티 사이트와 애플측에서 답변을 받아 정리한 사이트의 내용을 가볍게 들여다본다.

▲ 애플 아이폰X

▲ 레딧 사이트 아이폰 카테고리 내용 중 아이폰X 콜드케이트 내용 #1

 아이폰X의 콜드게이트는 특정 사이트에서만 문제가 제기된 것은 아닌데,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인 레딧의 아이폰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실제로 위 화면과 아래 화면이 아이폰X에서 발생한 콜드케이트에 대해 사용자가 직접 올린 내용이다. 정리하면 두 내용 모두 야외에 나갔을 때 초기 일정시간동안 디스플레이가 반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 레딧 사이트 아이폰 카테고리 내용 중 아이폰X 콜드케이트 내용 #2

▲ 레딧 사이트 아이폰 카테고리 내용 중 아이폰6 콜드케이트 과거 내용

 레딧에 들어가서 내용을 검색하다보니 추운 날씨에서 아이폰을 사용할 때 제품이 반응하지 않는 문제는 과거부터 종종 제기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애플의 제품에 뭔가 문제가 제기되면 동일현상이 다른 제품에 나왔을때 보다 사회적으로 이슈화가 약한 편인데, 충성스러운 애플마니아층이 전세계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같은 기술을 적용해도 애플이 하면 혁신이라고 하고 다른 제조사가 하면 오버스펙이나 필요없는 기능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같은 문제가 아이폰과 다른 스마트폰에 동시에 발생했을 때, 이상하게 다른 스마트폰을 대상으로는 입에 거품을 물 정도로 욕을 하면서 아이폰을 대상으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 뭐~ 특정 제품을 좋아하고 충성스런 마니아가 되는 것은 자유지만, 최소한 다수가 내용을 공유하는 인터넷 공간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레딧 사이트 아이폰 카테고리 내용 중 아이폰5S 콜드케이트 과거 내용

 아이폰X의 콜드게이트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상황을 정리한 곳은 더루프이다. 더루프는 애플에게 공식적으로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고, 애플은 아이폰X의 사용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함께 추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내용은 위 사진과 같다. 요약하면 애플의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아이폰X는 0도에서 35도 사이에서 정상작동한다는 것인데, 사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온도가 영하의 날씨는 아니었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현재 IOS의 버전이 11.1.1인데 아마도 올해가 가기전에 콜드케이트를 해결한 다음 버전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 Apple Iphone X

 애플이 빠르게 콜드게이트는 디스플레이 문제가 아닌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어느정도 콜드케이트 문제는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뭐~ 실제로 다음 버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고 나서도 동일현상이 발생하지 않아야 최종적으로 정리가 되는 것이긴 하다. 어찌되었건 아이폰X의 콜드게이트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안에 해결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