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귀로 소리가 전달되는 형태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고막을 통해 달팽이관으로 전달되는 일반적인 형태가 있고, 다른 하나는 진동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뼈를 통해 고막을 거치지 않고 달팽이관으로 전달되는 형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전자의 경우이기 때문에 오랜시간 사용하면 귀가 아프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골전도'라고 부르는 후자를 이용하면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다.
필자가 오늘 소개할 제품은 골전도 방식을 사용한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애프터샥에서 만든 트랙에어다. 애프터샥은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제조사는 아니다. 애프터샥은 골전도 방식과 관련한 70개의 특허를 가진 기업으로 해당시장에서는 꽤나 인정받고 있다. 뭐~ 사실 필자도 이번에 트랙에어를 살펴보면서 애프터샥에 대해서 구글에서 조금 찾아보고 관련 내용을 알게 되었다.
▲ 애프터샥 트랙에어 박스포장 #1
▲ 애프터샥 트랙에어 박스포장 #2
포장을 뜯고 박스안에 들어있는 제품을 꺼내보면 위와 같은 모습이고, 액세서리를 꺼내보면 아래 사진과 같다. 여기서 흥미로운 구성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귀마개다. 골전도방식을 사용하는 헤드셋의 경우 귀가 완전이 오픈된 상태이기 때문에, 헤드셋을 사용하면서 원하지 않는 소음이 노출될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사용하는 용도다.
▲ 휴대용 파우치에 트랙에어를 담은 모습
전체적인 형태를 보면 귀에 가볍게 걸 수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충분히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좌측에 다기능 버튼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버튼은 전원, 플레이, 전화받기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우측부에는 위 사진에서 보듯이 5핀 충전단자와 볼륨조절버튼이 있고,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2개의 마이크가 달려있다. 이 마이크의 경우 이중 소음 제거 기술이 적용되어서, 헤드셋을 착용한 채로 전화를 하더라도 깨끗하게 통화할 수 있다.
▲ 애프터샥 트랙에어 착용샷 #1
위 사진과 아래 두 장의 사진을 보면 이 제품을 착용했을 때 어떤 모습인지 쉽게 알 수 있다. 귀에 거는 형태라서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할 수 있는데, 귀에 닿는 부분이 부드러운 재질이고, 워낙 가벼워서 부담이 전혀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귀 속으로 무엇인가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다. 귀가 작거나 예민한 사람의 경우 이런 형태를 가진 골전도 헤드셋이 굉장히 반가울 것이다.
▲ 애프터샥 트랙에어 착용샷 #2
▲ 애프터샥 트랙에어 착용샷 #3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블루투스 헤드셋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음질이다. 소리가 귀로 바로 전달되지 않아서 음질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 수 있는데 의외로 음악은 또렷하고 섬세하게 전달되었다. 팝, 가요, 클래식 등의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들어보았는데 악기 소리, 가수의 목소리와 숨소리, 코러스까지 잘 들렸고 소리가 너무 튀거나 그러진 않았다. 사실 주변 소음이 음악을 듣는데 방해요소가 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소음이 그렇게 거슬리게 들릴 정도는 아니었다. 저렴한 이어폰을 끼면 주변 소리가 다 들려서 끼나마나한 경우가 많은데 골전도 헤드셋은 저렴한 이어폰을 낀 것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소음이 덜하게 느껴졌다. 주변 소리가 적당히 들리면서 음악은 또렷하게 들리니 신기했다랄까?
애프터샥 트랙에어는 분명한 매력을 가진 제품이다. 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은 무엇보다도 큰 장점이고, 누군가에는 단점일지 모르겠지만 주변의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평소 귀가 받는 부담때문에 더 편한 헤드셋을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이 충분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본 포스트는 해당업체로부터 제품지원이 있으며,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