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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와 인텔의 기술이 들어간 미니드론, 라이즈 텔로(Tello)

Review./Drone 리뷰

by 멀티라이프 2018. 1.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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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I가 매빅 또는 팬텀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가 도는 가운데, CES 2018에서 드론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제품은 이름조차 생소한 라이즈 테크(Ryze Tech)에서 만든 미니드론 텔로(Tello)다. 2017년에 문을연 중국의 스타트업 라이즈테크가 만든 텔로가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DJI와 인텔의 기술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간혹 언론매체나 IT관련 각종 매체에서 헬로는 DJI의 제품인것처럼 소개하는데, DJI에서 기술지원을 한 것은 맞지만 라이즈테크의 제품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물론 DJI스토어를 통해서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긴한데, A/S는 라이즈테크에서 직접 담당한다. 각 국가의 DJI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제품 소개는 되어 있는 상태에서 판매전이고, 대한민국 출시 가격은 132,000원으로 나와있다.

 

 

 텔로가 DJI가 내놓은 신제품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DJI의 비행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DJI는 이미 세계 최고의 드론 제조사인데, 이런 회사에서 기술지원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혔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다. 그리고 그동안 드론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인텔의 VPU(Vision Processing Unit)가 탑재 되었다. 최근 보안이슈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인텔이지만 성능좋은 프로세서를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가 제목에 텔로는 미니드론이라고 지칭했는데, DJI의 스파크보다도 크기가 더 작다. 텔로의 크기는 98mm X 92.5mm X 41mm로 스파크의 143mm X 143mm X 55mm 보다 확실히 작고 무게도 80g 밖에 되지 않는다. 참고로 스파크가 300g이다. 그래서 텔로는 미니드론이라고 했고 무게와 크기를 고려할 때 바람이 다소 있는 지역에서는 날리기 힘든 조건을 가지고 있다.

 

 

 라이즈의 텔로가 흥미로운 것은 미니드론으로 분류할만한 제품이지만 1,100mAh 배터리를 사용해서 비행시간이 최대 13분에 달하고, HD급 영상 촬영이 가능한 5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본격 드론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구매하는 고가의 제품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카메라 스펙이지만 장난감에 가까운 미니드론이라는 점과 13만 2천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매력적이다. 실내 공간이나 야외에서 가볍게 촬영하기 좋을 것이고, 특히 드론이 부서지는 것이 두려워서 잘 날리지 못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녀석이다. 그리고 13분이라는 비행시간 덕분에 연습용 드론으로도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체에 카메라가 내장되다보니 짐벌이 없어서 흔들림에는 다소 약하다. 디지털 손떨림 방지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하지만 드론의 흔들림을 고려할 때 보정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다.

 

▲ 라이즈 텔로 탑재 카메라 스펙

 

 

 

 

 

 텔로는 작은 녀석이지만 안정적인 비행에 필요한 요소는 다 갖추고 있다. 아무래도 DJI의 기술지원이 있어서 가능한 부분인데 비전 포지셔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호버링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로우 배터리, 연결 실패 등의 문제를 대비할 수 있는 자동착륙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 이착륙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데, 10만원대 제품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기능이 강력하다. 간혹 저렴한 제품중에 이런 기능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광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한데, 실제 사용해보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라이즈 텔로는 'Powered by DJI'로고가 박혀 있는 만큼 믿어 볼만한 것 같다. 실제로 이 드론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국내 판매를 시작하면 바로 구매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처음에 텔로에 대한 소개내용을 찾아보면서 이 제품이 이렇게 저렴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본 것이 아니라서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적혀있는 스펙과 기능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정말 부담없이 가져놀 수 있는 제대로 된 드론 장난감이라고 할 만하다. 위에 소개한 내용 이외에 텔로는 VR연결을 통해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직접 로직을 만들어보는 기초적인 코딩교육도 가능하다.

 

 

 

 

 

 이미 DJI 스토어에 국가별 가격까지 모두 명시해두고 판매가 시작되면 알려주기 위한 이메일을 수집중이다. CES 2018을 통해서 전시중인것을 생각해보면 빠르면 1월말, 늦어도 2월 정도에는 판매가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어찌되었건 10만원대 드론의 새 지평을 열 것인지, 그냥 실내용 장난감으로 전락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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