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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 신ㆍ구권 지폐의 배경, 도산서원(서당)

Travel Story./경상도,부산,울산

by 멀티라이프 2009. 12.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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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부터 의식중에 또는 무의식중에 수도 없이 봤던 곳이 있다면 그곳은 아마도 도산서원일 것이다. 설사 가보지 않은 곳일지라도 어렴풋이 도산서원의 모습을 머리속에 떠올릴 수 있을정도로 천원짜리(구권)지폐를 통해서 지겹도록 보았을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천원짜리 지폐에서 도산서원의 전경은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신권역시 도산서당이 들어간 겸재정선의 그림을 넣었으니 도산서원이 학문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천원짜리 구권에 나오는 전경 모습을 가장 비슷하게 찍어볼려고 미끄러운 언덕을 올라서 카메라에 살짝 담았다. 제법 비슷하게 나온듯 하다. 문득 어릴적 천원짜리 뒷면에서 청소하는 사람을 찾아보라고 농담했던 기역이 나기도 한다.



 천원짜리 신권의 뒷면은 겸재정선의 그림 '계상정거도'를 바탕으로 하였다. 신권이 나오고 한동안 말이 많았었다. 천원권의 배경이 도산서당이나 계상서당이다해서 왈가왈가 했었다. 한국조폐공사의 실사 끝에 결론은 도산서당으로 나긴 했다. 아무튼 천원 신권에 나온 배경에서 사진속의 시사단도 포함되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누구에게 듣긴 했는데 확실한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혹시나 싶어서 같이 올려본다. 시사단은 지방 유형문화재 제33호로 조선 정조 16년(1792)에 정조 임금이 평소에 흠모하던 퇴계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하여 어명으로 특별 과거인 도산별과를 보인 장소이다. 총 응시자가 7,228명이었고, 임금이 직접 11명을 뽑아 시상하였다고 한다.


 도산서원으로 가는 길을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소나무숲 사이로 걸으면서 한쪽으로는 낙동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시름은 잠시 던져두고 편하게 쉴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정면에서 바라본 도사서원의 모습이다. 어릴적 이곳을 찾았을 때는 무척이나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많이 자라긴 했나보다. 아담하다고 생각이 드니 말이다.




 보물 제210호인 전교당이다. 서원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조선선조 7년(1574)에 건립된 대강당이다. 도산서원의 사액현판이 계시되어 있으며, 스승과 제자가 함께 모여 학문을 강론하던 곳이다.


 뒤에서 바라본 전교당의 모습..



 전교당을 통해서 바라본 전교당 앞과 뒤의 모습들..


 보물 제211호인 상덕사의 부정문이다. 상덕사와 함께 돌담과 문까지 함께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상덕사는 선생의 위패를 모셔 놓은 사당으로 월천 조목의 위패가 함께 모셔져 있다. 매년 음력 2월과 8워에 제사를 지낸다. 이곳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퇴계선생께서 4년에 걸쳐 지으신 건물로 몸소 거쳐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거처하시던 방은 완락재라 하고 마루는 암서현이라 하였다.


 퇴계 선생은 이곳에 꽃중의 군자라는 연꽃을 심어 정우당이라 하였다.


 도산서당의 앞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문이 하나 달려있다.


  
 도산서원을 바라보는 또다른 작은 시각으로 바라본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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