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시장의 가격대를 확 낮추는데 가장 크게 공헌했다고 할 수 있는 샤오미는 계속해서 새로운 버전의 보조배터리를 시장에 비교적 저혐한 가격에 내놓고 있다. 필자는 최근에 직구로 20000mAh 용량의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하나 장만했는데, 3세대 제품이라서 정확한 이름이 '샤오미 보조배터리 2C'다.
▲ 샤오미 보조배터리 2C 기본 포장 상태
포장을 뜯어보면 조금은 묵직해보이는 보조배터리와 충전케이블이 하나 포함되어 있다. 이 충전 케이블은 USB-5핀으로 USB-C타입의 최신 트렌드에는 미치지 못한다.
처음에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할때 많은 사람들이 짝퉁을 구매해서 속상한 일이 많이 있었다. 요즘은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일련번호까지 제공하고 이를 조회도 가능하다. 위 사진을 정품스티커에 일련번호가 적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복권을 긁는것처럼 동전으로 긁으면 일련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티커를 박스에서 떼어내서 보조배터리에 붙혔다.
▲ 샤오미 보조배터리 2C 하단면
▲ 샤오미 보조배터리 2C의 샤오미 로고
배터리 용량이 20000mAh나 되다보니 크기도 조금 큰편인데, 아이폰X와 촬영한 위 사진이나 한 손으로 잡고 있는 아래 사진을 보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크기를 보면 들고다니기 조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크기도 크기지만 무게도 조금 부담스럽다. 한손으로 들어보면 제법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저울위에 올려보니 369g이 나왔다. 스펙상에 무게가 368g이라고 되어 있는데, 스펙상의 오차는 없었다. 보조배터리는 말그래도 보조로 사용하기 위해서 들고다니는 휴대품이기 때문에 이 무게가 생각보다 더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특히 어느정도 큰 가방에 넣어 다니는 것은 몰라도 핸드백, 작은 숄더백, 외투 주머니에 넣어다니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그래도 들고다닐만한 가치가 있는것은 기능적으로 괜찮은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한번에 2대 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하고, 1대만 충전할때는 퀵차지 3.0을 지원해서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스마트기기를 충전하는 양방행 충전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충전성능이 좋은 것 이외에도 안전한 사용을 위해 9가지 안전장치가 있는데, 온도 보호, 쇼트 보호, 리셋 보호, 과입력 보호, 반사 입력 보호, 과류 보호, 과전압 보호, 과충전(과방전) 보호, 배터리 과류 쇼트 보호를 갖췄다. 즉,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우발상황에 대응이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조금 아쉬운 5핀 충전 케이블
요즘 시장에 나와있는 거의 모든 보조배터리와 마찬가지로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 위 사진속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LED를 통해 배터리 잔량 확인이 된다.
정리하면 샤오미 보조배터리 2C는 안전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고속충전이 되는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꽤나 괜찮은 제품인데, 무게와 크기 때문에 휴대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본인이 평소에 들고 다니는 가방이나 휴대무게를 고려해서 선택하면 될 것이다. 현재 샤오미 보조배터리 2C를 검색해보면 배송비를 포함해서 아무리 저렴해도 3만원정도가 들어가는데, 필자가 이 녀석을 구매한 아래 링크를 이용하면 배송비를 포함해서 옵션에 따라서 20~25달러 선에서 최저가로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