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오랜만에 폭설이 내린 2018월 1월의 어느날 애월읍 하가리에 있는 더럭분교를 찾아갔다. 더럭분교는 학교를 무지개 빛깔로 칠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가 되었다. 이곳은 여전히 학생들이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수업시간에는 탐방로만 이용해달라는 현수막에 입구에 걸려있다.
처음에 이곳이 유명해지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었는데, 여행자들에 대한 배려로 구경을 할 수 있게 탐방로를 만드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대신 아이들이 없는 주말이나 방학기간에는 운동장까지 들어가서 자유롭게 관림할 수 있다. 필자 역시 겨울방학기간에 맞춰서 찾아갔는데, 마침 눈까지 펑펑 내려서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 제주도 더럭분교 탐방로
더럭분교는 평소에 찾아도 예쁜 곳인데 눈이 와서 하얀 배경이 무지개색 학교건물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었다. 이곳은 색감덕분에 찍기 참 좋고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종종 이용된다.
▲ 제주도 더럭분교 #1
▲ 제주도 더럭분교 #2
▲ 제주도 더럭분교 #3
필자가 더럭분교를 구경하고 있을 때가 평일 오후이고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씨였는데, 사람들이 삼삼오오 찾아와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제주도 더럭분교 #4
▲ 제주도 더럭분교 #5
▲ 제주도 더럭분교 #6
하얀눈을 배경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날씨가 맑아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면 무지개빛 학교가 더욱 아름다울것 같기도 하다. 여담으로 사진을 잘 보면 여기저기 뭔가 하얀 점이 많은데, 사진을 찍고 있는 가운데에도 눈이 계속 펑펑 쏟아졌다.
▲ 제주도 더럭분교 #7
▲ 제주도 더럭분교 #8
▲ 제주도 더럭분교 #9
제주도 더럭분교는 사진과 글도 좋지만 영상으로 보면 그 느낌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될 것 같아서 쏟아지는 눈을 맞으면서 영상속에 더럭분교를 담았다. 아래 영상을 보면 더럭분교가 주는 느낌이 어떤지 더욱 잘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