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3일 공개된 DJI 매빅에어를 직접 만나보기 위해서 용인에 있는 DJI 아레나에서 열린 체험 행사에 다녀왔다. 토요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한적해서 매빅에어를 충분히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었다. 참고로 매빅에어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사진을 찍어서 다소 업로드한 사진이 많다.
매빅에어는 이미 사전예약주문을 받고 있고 1월 28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날짜는 중국발 배송 기준으로 국내 구매자들의 경우 빠르면 2월초 늦으면 2중 중순 정도에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매빅에어는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위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레드, 화이트, 블랙이 있다.
매빅에어는 매빅프로처럼 폴더블 드론인데 먼저 다리를 편 상태에서 모습부터 구경하자. 전체적으로 매빅을 축소시킨 느낌과 스파크를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동시에 와닿는게 특징이다.
다리나 프로펠러의 형태를 보면 매빅프로를 닮았는데 카메라의 모습은 스파크와 비슷하다. 다리를 펴고 프롭가드까지 달게 되면 크기가 제법 커지는데 프롭가드 2개를 결합해서 좌측과 우측에서 장착하게 되어 있다.
▲ 굉장히 가벼운 프롭가드
▲ 프롭가드를 장착한 매빅에어
▲ 다리와 프로펠러를 완전히 접은 상태의 매빅에어
매빅에어는 앞쪽 다리에 조종기와의 통신을 위한 안테나가 달려 있는데 접고 펼칠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따. 이 안테나를 접어야 완전한 모습으로 접히고 사용할 때는 펼쳐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접고 펼쳐야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는 것이다.
매빅에어는 접었을 때 크기가 굉장히 작다. 스파크보다는 크지만 손 위에 부담없이 올라가고 스마트폰하고 비슷하다. 아래 LG V30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보면 접었을 때 매빅에어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뒷편 우측에 새겨진 DJI 로고
매빅에어에는 전방, 후방, 하방에 총 7개의 센서가 달려 있는데 그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이 센서들이 있어서 장애물회피시스템(APAS)이 가능한데, 스파크와 다른 점은 인텔리전스 모드를 작동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장애물을 회피한다는 것이다. 실제 매빅에어가 장애물을 회피하는 모습은 글 하단에 첨부해둔 영상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매빅에어는 짐벌 카메라를 보호하는 캡이 있는데 한번에 장착이 가능한 형태다. 스파크는 보호캡이 없고 매빅프로는 2단계에 걸쳐서 장착해야 하는데 매빅에어는 한번에 가능해서 편하다.
매빅에어는 기본적으로 8GB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혹시나 메모리카드를 챙기지 않아도 촬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USB-C타입 단자를 적용해서 빠른 파일 입출력이 가능하고, 외장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갖추고 있다.
매빅에어 후면 위를 잘 보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서 적정온도를 유지시켜 준다. 추운 겨울에는 상관없지만 직사광선이 강한 계절에는 드론의 온도가 엄청나게 올라가는데, 조금이나마 기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매빅에어 배터리 장착 슬롯과 배터리
매빅에어는 기본세트와 추가 배터리 등이 포함된 플라이모어 콤보 세트가 있는데, 콤보 세트에 추가로 들어있는 충전 허브와 숄더백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충전 허브는 위 사진과 같이 접히는 형태여서 휴대성이 충분히 좋고, 숄더백은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내부 공간 분리가 확실해서 좋다.
▲ 충분한 공간의 외부 주머니가 있어서 좋은 숄더백
매빅에어는 휴대성을 높히기 위한 노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잇는데 , 조종기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조종 레버를 장착하기 전 모습과 후 모습이 있는데, 이 레버가 평소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안쪽에 거치되어 있다. 그래서 필요할 때만 꺼내서 끼우면 된다. 휴대할 때는 걸리적거리는것이 없기 때문에 좋다.
▲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조종기를 사용하는 모습
▲ 비행중인 DJI 매빅에어 #1
DJI 아레나에서 매빅에어를 제스처로 조종해보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자세한 모습은 아래 영상에 모두 담아두었으니 참고하면 된다. 제스처 기능은 이륙부터 좌우이동, 상하이동, 앞뒤이동, 사진촬영, 영상촬영, 착륙이 모두 가능해서 꽤나 매력적이었고, 생각보다 먼 거리까지 인식이 잘 되었다. 그리고 장애물 회피기능은 앞으로 이동할 때뿐만 아니라 뒤로 이동할 때도 잘 회패했고, 혹시나 회피할 수 없는 장애물이라고 인식할 때는 스스로 멈춤으로써 충돌을 회피했다.
▲ 비행중인 DJI 매빅에어 #2
지금까지 DJI 아레나에서 만난 매빅에어의 외형, 구성품, 제스처 기능, 장애물회피 기능에 대해서 알아봤다. 제스처 기능과 장애물회피 기능은 글과 사진으로는 이해하기 힘든데, 아래 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필자는 매빅에어 레드색상을 사전예약주문한 상태인데, 도착하게 되면 새로 생긴 퀵샷인 아스터로이드, 부메랑을 비롯해서 다양한 실제 비행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매빅에어를 체험하면서 든 생각은 스파크의 강력한 휴대성에 매빅프로의 장점인 촬영 성능, 폴더블 형태 등을 잘 합쳤고, 휴대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 DJI 드론 매빅에어 체험 영상! 외형, 구성품, 제스처 & APAS 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