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면서 북한의 예술단도 대한민국을 찾아왔고, ITF 태권도 시범단도 함께 내려왔다. ITF의 마지막 태권도 시범이 2월 12일 서울시청에서 WT의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과 합동으로 있었다. 이날 합동 시범 공연에는 협소한 장소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없어서 아쉽긴 했다.
요즘 남북문제가 정치적인 이슈인만큼 이날 행사에는 다수의 국회위원을 비롯해서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하기도 했는데, 다른 이야기는 다 접어두고 시범 공연에 집중해서 소식을 전한다. 이날 합동 공연은 태권도 시범 이전에 간단한 타악공연이 있었다. 그리고 WT의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 공연, ITF의 북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의 태권도 시범단은 태권도 이외에 우리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부채줌등 다채로운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날 시범 중 극적인 요소가 있는 부분을 영상으로 촬영해서 하이라이트 편집본을 글 하단에 올려두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WT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 공연 #1(품새)
▲ WT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 공연 #2(자유 격투)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정말 화려하고 태권도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한다. 그동안 간간히 태권도 시범을 본적은 있지만 국가대표 시범단의 공연을 눈앞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차원이 다르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 WT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 공연 #3(공중 발차기)
▲ WT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 공연 #4(공중회전 발차기)
▲ WT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의 메시지
ITF의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확실히 우리와는 달랐다. 화려함은 없었지만 굉장히 묵직한 느낌을 줬고, 조금은 둔탁하지만 굉장히 실전격투기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모습도 영상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짧지만 대한민국와 북한의 태권도 시범단이 함께하는 공연이 있었다. 시범 공연 자체가 굉장히 박진감이 넘쳤고 북한의 태권도 시범은 현장으로 처음 보는 것이라 2시간여의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아래 영상을 통해서 WT와 ITF가 다르게 해석하는 태권도의 모습을 구경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