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 돗토리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기간 내내 운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 말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많은 눈이 쏟아졌는데, 덕분에 평소에 보기 힘든 조금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폭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딱 하루 날씨가 좋아진다는 날씨예보를 확인하고 돗토리 사구로 달려갔다. 참고로 글과 사진보다 영상으로 보고 싶은 분들은 글 하단에 직접 촬영해서 올려둔 영상을 보면 된다.
눈이 오는 가운데 돗토리현의 기타로 공항에 도착하면서 파란 하늘아래 눈덮힌 돗토리 사구를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었는데, 돗토리 사구에 도착하자 정말 딱 머리속에 상상하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 많은 눈이 와도 제설이 참 빠른 일본
돗토리 사구는 보통 1~2시간 정도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날은 사방이 눈에 덮혀있어서 동선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는 허벅지까지 발이 빠지기도 했는데, 신발과 바지가 다 젖을때까지 차가움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눈덮힌 돗토리 사구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눈덮힌 돗토리 사구의 모습을 자세히 전하기 위해서 조금 많은 사진을 올려두었는데, 스크롤 하면서 편안하게 감상하면 될 듯 하다. 돗토리 사구의 설경사진을 두고 딱히 이야기할 내용도 없고, 설명이 필요한 요소도 없다. 본격적으로 사진감상을 하기전에 돗토리 사구에 대해 한가지만 언급하면 돗토리 사구는 남북 2.4km, 동서 16km의 일본 최대 규모 해안사구로 주코쿠산지의 화강암 암석이 풍화하여 센다이강에 의해 동해로 흘러 들어온뒤 해안에 쌓인 것이다.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2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3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4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5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6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7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8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9
해안사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바다를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인데, 눈덮힌 사구와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바다에서 가까운 곳은 아무래도 소금기 때문에 눈이 금방 녹아서 눈덮힌 모습을 쉽게 만나기는 힘든데, 정말 운이 좋았다.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0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1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2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3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4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5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6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7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8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19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20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21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22
▲ 눈덮힌 돗토리 사구 풍경 #23
▲ 돗토리 사구 버스 정류장
우리나라에서 돗토리 여행을 가게되면 서쪽에 있는 기타로 공항을 이용하게 되고, 숙소도 주로 서쪽에서 해결한다. 그래서 돗토리 사구까지 찾아가기 위해서는 기차 또는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급행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급행열차를 타고 돗토리역까지 간 다음에 시내버스를 타고 사구까지 이동해도 되고, 2000엔 택시를 타고 이동해도 된다. 역에서 사구까지는 20~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눈덮힌 사구를 보면서 생각한 점은 다음 기회가 있다면 모래사구 본연의 모습도 만나보고 싶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