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천국 일본은 만화 캐릭터를 관광산업에 가장 잘 이용하는 국가다. 세계적으료 유명한 캐릭터가 많기도 하지만 세상 밖으로 나온 캐릭터는 어떻게든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필자는 최근에 돗토리사구와 대게로 유명한 돗토리현 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돗토리현에 가보니 다른 것들도 좋았지만 코난과 요괴를 찾아 다니는 여행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참고로 이번 만화여행을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서 글 하단에 첨부해뒀으니, 글과 사진보다 영상이 더 좋다면 아래로 내려가자.
▲ 유리역 광장에 세워져 있는 코난 조형물
돗토리현에는 명탐정 코난의 작가인 아오야먀 고쇼의 고향에 코난마을에 있고, 돗토리 공항에는 코난공항이라는 별칭을 붙여두었다. 코난마을은 유라시에 있는데 기차를 타고가면 유라역에 내리면 된다. 유라시는 역부터 코난을 테마로 꾸며두어서 이곳이 코난마을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코난마을이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것은 마을 곳곳에 코난과 관련된 캐릭터 조형물, 그림 등이 가득하다. 그리고 아오요마 고쇼 기념관이 있어서 명탐정 코난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 아오야마 고쇼 기념관(코난 박물관)
코난 박물관에 가니 브라운 박사의 노란차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코난 박물관은 단순하게 명탐정 코난에 대한 전시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목소리변조, 스케이드보드타기, AR캐릭터와 사진찍기 등 재미있는 것이 많다.
코난공항이라 불리는 돗토리 공항은 국내선 위주라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여행자들이 가기 쉬운 곳은 아니다. 하지만 명탐정 코난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충분히 가볼만한 곳인데, 공항이전에 코난 테마파크라는 생각이들 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는 트릭아트 사진촬영, 그림 맞추기, 스탬프 투어, 탐정의 방 등 즐길거리가 많아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돗토리현에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캐릭터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요괴이야기를 다룬 게게게의 기타로다. 일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는 캐릭터인 기타로는 외눈박이로 유명한데, 요나고역에서부터 사카이미나토까지 요괴를 만날 수 있다. 요괴마을은 사카이미나토시를 말하는데,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요나고역에서 기차를 타는 경우가 보통이다. 요나고 역에는 사카이미나토로 가는 별도의 0번 플랫폼이 있는데, 이곳은 플랫폼부터 요괴를 테마로 꾸며져 있고 열차도 요괴열차로 불린다. 아마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돗토리현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사카이미나토시는 작은 도시인데 어디를 가도 요괴를 만날 수 있다. 길거리에 있는 조형물은 물론이고 버스도 요괴를 테마로 꾸며져 있고, 요괴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과 음식을 파는 가게들도 많이 있다. 필자가 사카이미나토에 갔을때 눈이 62cm가 내려서 제대로 구경을 하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요괴들을 만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일본 돗토리 여행을 하면서 만난 코난과 요괴들은 굉장히 인상깊었다. 재미있는 모습을 사진과 글로만 전하는 것이 힘들것 같아서 여행중에 영상을 굉장히 많이 촬영했는데, 그 모습을 편집해서 아래 올려둔다. 아마도 영상을 보면 돗토리 만화여행에 대해서 120%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