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가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는 누가 뭐라고해도 대한민국 컬링대표팀 팀킴이다. 팀킴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경기방식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전제품인 청소기 광고를 찍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흘러나왔는데, 그 기회를 LG전자가 차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팀킴이 LG전자 청소기 광고를 찍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바 있는데, 3월 16일 '국가대표답게, 코드제로답게'라는 제목으로 TV광고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번 광고가 공개되고 나서 유튜부에 달린 댓글 반응을 보면 상당히 긍정적이 반응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방법으로 영상으로 만들었다고 칭찬을 했는데, 아마도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를 이용해서 컬링을 하는 모습을 생각했던것 같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팀킴은 컬링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컬링의 특징을 이용해서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영상은 처음에 스톤을 던지는 안경선배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스톤이 로봇청소기로 변하는 모습이 나오고 김선영 선수가 스위핑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코드제로 A9으로 청소하는 모습으로 변한다. 기본적으로 컬링이 가진 요소를 청소기에 비유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광고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은 팀킴은 오직 컬링을 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는 점이다. 컬링 스톤이 스톤 사이를 절묘하게 피하는 모습을 청소기가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서 사용자를 따라오는 로보센스를 설명하는데 사용했다. 그리고 열심히 스위핑해서 얼음위를 닦는 모습을 통해서 무선청소기가 가진 성능을 강조하는데 사용했다.
▲ 스위핑 하듯이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무선청소기
▲ 강력한 스위핑으로 코드제로 A9의 강력한 흡입력 표현
컬링은 스위핑을 통해서 스톤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데, 이 개념을 로봇청소기의 인공지능 공간인식을 설명하는데도 사용했다. 4월 출시예정인 코드제로 R9에는 인공지능 공간인식 기능이 들어가있는데, 어떻게 보면 사람의 의지대로 흘러가는 스톤의 모습과 굉장히 비슷하다.
LG전자는 홍보팀은 과거에 일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다. 그것은 잘한 일은 널리 알리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번 광고는 널리널리 알린다면 홍보팀이 열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LG전자 커뮤니케이션 파트너 더블로거로 활동하고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번 팀킴이 찍은 광고를 보면 선수들과 제품이 모두 돋보인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것이다. 그리고 광고안에 나오는 문구인 '세상을 놀라게 했다는 것', '대표선수답게, 코드제로답게'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더해서 LG전자는 앞으로 4년간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게 공식후원하는데, 광고만 촬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 LG 코드제로 TVC - 국가대표답게, 코드제로답게 편(A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