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샤오미가 인도에서 출시한 홍미노트5프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홍미노트5 AI듀얼카메라(이하 AI라 표시) 모델을 출시했다. 3월 23일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이 제품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공지능 카메라를 강조하고 있는데, 행보가 LG전자의 V30S ThinQ를 닮아있다.
홍미노트5 AI는 홍미노트5의 프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데 홍미노트5 프로 자체가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하기보다는 절대적으로 어떤 제품인지 정리한다. 이 스마트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636 AP, 6GB(또는 3,4GB) RAM, 64GB(또는 32GB) 저장공간을 탑재하고, 후면 듀얼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 듀얼카메라는 1200만화소(F1.9) + 500만화소(F2.0)인데, 이미지센서 크기가 1.4마이크로미터이고 듀얼픽셀 위상차AF를 지원한다. 그리고 저면에는 13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는데, 전면 카메라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다.
▲ 인도에서 출시된 샤오미 홍미노트5 프로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정보를 살펴봐도 많은 부분을 카메라를 설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홍미노트5 AI는 후면관 전면모두 AI카메라가 사용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AI모드를 작동시키면 인물사진 촬영시 아웃포커싱을 알아서 해주고 색감 등을 조절해준다. 하는 역할을 보면 LG가 V30S를 통해 선보인 AI카메라와 비슷한데 적용되는 모드 자체는 인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조금 다르다. 그리고 재미있는 기능으로 삼성전자의 빅스비 메이크업과 비슷한 AI화장 기능이 있다. 빅스비처럼 실제 화장품을 가상으로 발라보는 형태는 아닌데, 셀카를 찍을 때 9가지 요소에 대한 화장 보정을 통해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뭐~ 좋은말로 하면 AI인데 시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뷰티모드의 업그레이드 수준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 샤오미 홍미노트 AI모델의 AI모드 샘플사진
▲ 샤오미 홍미노트 AI모델의 AI화장을 더한 샘플사진
앞에서 언급하지 않은 그 밖에 스펙을 살펴보면 18:9 5.99인치 FHD급 디스플레이, 듀얼심 트레이, 교체형 4,000mAh 배터리, FM라디오, 지문인식센서, 전면LED플래시 등을 탑재했고, 얼굴인식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OS 8.0 오레오를 기본으로 샤오미의 커스텀롬인 MIUI 9이 설치되어 있다.
샤오미 홍미노트5 AI카메라 모델에 포함된 기능들을 보면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다른 제품들에서 비교적 평가가 괜찮았고 사용자들이 즐겨 찾았던 기능들을 적용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기능만 넣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AI기술(?)을 이용해서 아웃포커싱과 뷰티모드를 강화했고, 이슈가 되는 얼굴인식 잠금해제를 포함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중국 기준으로 메모리와 저장공간에 따라서 1099(약 18만 6천원)위안에서 1699위안(약 26만 7천원)인데, 국내에서는 최고 사양을 직구로 구매시에 모든 비용을 포함해서 30만원 중반에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색상은 블랙, 블루, 골드, 로즈골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