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의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63빌딩에는 60층에 하늘위의 갤러리라 불리는 63아트가 있고, 1층과 지하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쿠아리움인 아쿠아플라넷63이 건재하다. 특히 63아트는 다양한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도시인상'전이 열리고 있다. 도시인상전은 63아트의 2018년 첫 기획전시로 국내외 전도유먕하고 능력 있는 작가들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작기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필자는 63아트에서 열리는 도시인상전도 구경하고 오랜만에 아쿠아플라넷63도 구경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평일에 63빌딩을 찾아갔다. 평일이라서 63빌딩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는데, 종합권(63아트+아쿠아플라넷63)을 구매해서 관람하게 되면 최대 3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63아트는 의미있는 미술 전시회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지만, 더욱 좋은 것은 서울의 모습을 제대로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을 이용해도 좋고, 때로는 천천히 63아트를 돌면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서울의 모습을 구경해도 좋다.
63아트를 방문한다면 날씨를 확인해서 맑으면서 미세먼지가 양호한날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더 멀리까지 볼 수 있을때가 가장 좋다. 그리고 조금 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해가지는 시간에 찾아가서 해넘이도 보고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사실 필자는 미술에 대한 대단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안목이 남다른것도 아니다. 하지만 도시인상전을 보고 있으면 참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은 우리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이템이 예술작품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도시인상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를 화두로 다양한 관을 설치, 조각, 회화 등으로 표현한 것이다.
▲ 63아트 도시인상전을 관람하고 있는 멀티라이프 #1
▲ 63아트 도시인상전을 관람하고 있는 멀티라이프 #2
모든 작품이 눈낄을 끌었는데 그 중에서도 자라나는 콩을 작품으로 만든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예술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크지 않아서 이 작품의 이름이나 작가의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작품이 전해준 부드러우면서도 기분좋은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63아트에는 소원을 적어서 달아둘 수 있는 소원의 벽이 한쪽에 있고,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다. 그리고 카페 옆으로는 63빌딩에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있다.
63아트에서 내려와서 아쿠아플라넷63을 찾아갔다. 이곳은 한화의 아쿠아플라넷 중에는 규모가 상대적으로는 작은편인데, 도심 한가운데 이런 수족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장소다. 아쿠아플라넷63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여러 장의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 아쿠아플라넷63에서 촬영한 사진 #1
▲ 아쿠아플라넷63에서 촬영한 사진 #2
아쿠아플라넷63에서는 인어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 만화속에서만 보던 인어의 모습을 이렇게 본다는 것은 꽤나 괜찮은 경험이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 아쿠아플라넷63에서 촬영한 사진 #3
요즘 아이들에게 핑그퐁 상어가족이 굉장히 인기가 좋은데, 그런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해서 곳곳에서 상어가족을 만날 수 있다. 상어가족그림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에 곳곳에 있어서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한다. 실제로 이 날 단체관람을 온 유치원생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상어가족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 아쿠아플라넷63에서 촬영한 사진 #4
▲ 아쿠아플라넷63에서 촬영한 사진 #5
▲ 아쿠아플라넷63에서 촬영한 사진 #6
▲ 아쿠아플라넷63에서 촬영한 사진 #7
63빌딩은 오랜시간 우리에게 도심속 힐링공간으로써 역할을 하고있고,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에는 더욱 그 역할이 커지고 있다. 63아트에 올라가서 여유롭게 작품과 서울의 모습을 구경하고, 아쿠아플라넷63에 가서 물속 생물들을 만난다면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