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화질을 즐길 수 있는 모니터를 사용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을 자주 한다면 듀얼 모니터를 갖추기를 원하는데, 모니터의 가격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 어떤 모니터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LG전자에서 나온 29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29WK600은 이런 2가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인데, 가격까지 저렴한 괜찮은 모니터다.
▲ LG 울트라와이트 모니터 29WK600
먼저 살펴볼 부분은 21:9 와이드 화면이 만들어주는 편안한 멀티태스킹 환경이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29WK600 모델은 29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보통의 모니터 1대 가격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21:9 와이드 화면을 가지고 있어서 화면분할을 사용하면 2대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효과를 내면서 멀티태스킹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그리고 LG전자에서 제공하는 온스크린 콘트롤을 사용하면 다양한 화면 분할이 가능해서 취향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29WK600은 WFHD 해상도를 지원한다.
필자는 위 사진과 같이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2분할과 아래 사진속에 보이는 3분할을 많이 사용한다. 글을 쓰면서 사진 편집을 하거나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서 구글과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서 확인하곤 하는데, 2분할이나 3분할을 사용하면 굉장히 편하다.
다음으로 살펴볼 요소는 HDR 지원이다. 29WK600은 HDR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는 모델인데, 사용하는 PC의 그래픽카드 HDR 지원유무와 상관없이 모니터 상의 HDR 효과모드를 통해 좋은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참고삼아 HDR에 대해 조금 설명하면 앤비디아 그래픽 카드 기준으로 GTX1050 이상, 그래픽 드라이버 387.68 이상, 윈도우즈 8 이상을 갖추고 있다면 하드웨어 상에서 HDR을 지원한다. 필자는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하드웨어가 HDR을 지원하지 못하는데, 모니터의 HDR 효과모드를 켜니 확실히 달라진 화질을 경험할 수 있었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29WK600에서 HDR을 켰을 때와 껐을 때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차이가 더 극명하다.
29WK600 모델은 IPS 패널을 사용해서 sRGB 100%의 색재현율을 보여준다, 그리고 IPS 특유의 넓은 광시야각으로 모니터를 정면에서 보지 않더라고 색상 왜곡 없이 선명한 화면을 만날 수 있다.
온스크린 콘트롤에 들어가보면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나만의 영상 모드를 잘 이용하면 사용하는 프로그램별로 화면 모드를 사전 지정이 가능해서, 매번 화면모드를 변경 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영상모드를 HDR 영화로 해두면, 평소에는 일반 모드로 사용하다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켜지는 순간 알아서 HDR 영화 모드로 변경하는 것이다. 모니터가 지원하는 다양한 모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꽤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29WK600은 PC게임을 조금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 간의 주사율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를 없애주는 AMD의 프리싱크,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여 색감의 차이를 극대화시켜 어두운 곳에 숨어 있는 적을 좀 더 잘 보이게 하는 다크맵 모드, 그래픽카드의 인풋 신호를 모니터 스케일러를 거치지 않고 바로 통과시켜 인풋렉이나 프레임 지연 없이 반응하게 해주는 액션 모드 등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등도 충분히 실감나게 잘 즐길 수 있다.
▲ 상하 각도 조절이 가능한 틸트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29WK600은 합리적인 가격에 PC자체의 지원여부와 상관없이 HDR 화질을 즐길 수 있고, 화면분할을 통해서 멀티태스킹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그래서 누군가 가격과 화질, 멀티태스킹을 모두 만족하는 모니터를 찾는다면 고민 없이 이 모니터를 추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