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삼성전자의 올림픽 에디션을 만날 수 있었는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중국 비보(VIVO)의 X21 월드컵 에디션이 주인공이다. 비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피파와 6년간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했고, 이번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공식 스마트폰을 공급한다.
비보가 공개한 X21 월드컵 에디션은 흥미롭게도 퀄컴의 스냅드래곤 660 AP를 탑재했다. 보통 스냅드래곤 600시리즈는 중급형 제품에서 선택하는 프로세서인데 월드컵 에디션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조금은 아쉽다. 그나마 CPU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스펙은 준수한편이다. 6GB RAM, 128GB 저장공간, 6.28인치 1FHd+ 해상도의 19:9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후면 듀얼카메라, 3,200mAh 일체형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비보 X21 원드컵 에디션은 붉은색과 푸른색의 2가지 색상이 출시되었고, 패키지내 검은색과 흰색으도 디자인한 전용 케이스가 함께 들어 있다. 사진을 보면 기본 색상자체가 너무 진해서 촌스러운 느낌이 조금 있기 때문에 케이스를 착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비보 X21 월드컵 에디션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노치디자인을 적용했는데, 아이폰X 보다는 G7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2017년에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던 기업 답게 X21 월드컵 에디션에서도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위 사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테마가 적용된 잠금화면과 조명을 받은 뒷 모습 사진인데, 연출해서 촬영한 사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나기도 한다. 실제 사용할 때 느낌이 이 사진을 봤을대와 가장 비슷할 것 같은데, 뭐랄까 지나치게 화려하기도 하고 너무 조잡한 느낌이 강하다. 뭐~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제품이라 눈으로만 보겠지만, 비보의 디자인 감각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끝으로 X21 월드컵 에디션의 가격은 3698위안(약 6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