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삼성은 갤럭시탭S4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탭S4는 덱스를 지원하고 S펜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스펙과 특징을 가볍게 살펴보고 전작인 갤럭시탭S3와 비교해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정리한다.
갤럭시탭S4의 주요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 CPU, 4GB RAM, 64GB 저장공간, 후면 1300만화소 카메라, 전면 800만화소 카메라, 73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OS 8.1 등이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S펜을 사용해서 갤럭시노트에서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AKG에서 튜닝한 4개의 스피커가 탑재되었으며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또한 사진에서 보이는 북커버를 사용할 수 있는데 기본 제공되는 것은 아니고 따로 구매해야한다. 이 녀석의 국개 출시 가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출시 가격을 보면 70~80만원대인데 별매인 북커버 키보드가 20만원 정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갤럭시탭S4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 90~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 기능적으로는 매력적인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스펙을 생각해보면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신제품이 나오면 전작에 비해 얼마나 좋아졌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진다. 갤럭시탭S4가 달라진 요소가 무엇인지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한 인포그래픽을 통해 살펴본다.
갤럭시탭S3에서 9.7인치 였던 디스플레이가 갤럭시탭S4에서는 10.5인치로 늘어났다. 그래서 크기가 커졌고 두께도 조금 늘어났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늘어난 크기를 생각하면 동일한수준인데, 전면에서 차지하는 스크린 비율을 조금 줄인것이 특징적이다.
1년만에 나온 신제품이라서 기본적인 하드웨어 스펙이 좋아진 것은 당연한데 뭔가 신제품이라는 생각이들만큼 임팩트를 주지는 못한다. CPU가 스냅드래곤 820에서 835로 상향되기는 했지만 가장 최신 CPU는 아니고, RAM은 변동이 없다. 저장공간이 32GB에서 64GB로 늘어나긴 했지만 요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본용량이 64GB임을 생각해보면 다소 아쉽다. 개인적으로 6GB RAM에 128GB 저장공간 정도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태블릿에서 카메라가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서 이번에도 크게 신경쓴 분위기는 아니다. 후면 카메라의 화소수는 전작과 동일하고 전면카메라는 화소수를 조금 상향시켰다. 요즘 배터리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서 배터리 용량을 늘린 것은 칭찬할만한 요소다.
OS와 지원하는 통신방식 역시 시대를 따라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OS는 최신번전인 안드로이드 8.1이 들어갔고 LTE 버전의 경우 이전모델보다 상당히 향상된 방식을 지원하게 되었다. LTE버전 갤럭시탭S4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꽤나 괜찮은 포인트다.
그 밖에 요소에서 AKG에서 튜닝한 4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것은 동일한데 추가해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고, 스피커 1개의 출력또한 0.64W에서 1.2W로 향상되었다. 그리고 삼성 덱스를 지원해서 태블릿상에서 덱스 모드로 진입하거나 븍커버 키보드에 장착했을 때 자동으로 진입하게 설정할 수 있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또는 표시나게 좋아진 것은 맞는데, 그것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