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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자급제폰 노바 라이트2 구매 후기, 가성비 논할만해?

Review./Device - 중국

by 멀티라이프 2018. 8.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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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보급형 자급제폰 화웨이 노바라이트2를 출시 다음날인 8월 14일에 택배로 받아서 어떤 스마트폰인지 궁금해서 며칠동안 열심히 사용했다. 한 5일정도 사용하니 이 녀석에 대해 어느정도 정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 후기를 남긴다. 참고로 필자는 노바라이트2의 출시가격인 25만 3천원에 쇼핑몰 쿠폰을 사용해서 23만 5천원에 구매했다. 참고로 글과 사진이 조금 많은데 영상이 더 편하다면 글 하단에 첨부해둔 영상 리뷰를 보면된다.



 화웨이 노바라이트2는 가격적으로보나 스펙적으로보나 보급형 라인업에 있는 제품이다. 한국시장에 자급제로 출시하기전에 일본 시장에서 자급제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할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한국 시장에서는 출시시기부터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과 겹쳐서 완전피 덮혔다. 라인업이 완전히 달라서 구매에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매체들이 갤럭시노트9 관련 소식을 쏟아내기 바쁘기 때문에 8월 13일 출시된 노바라이트2에 대한 뉴스를 찾아보기 힘들다.



 노바라이트2 개봉기에 스펙에 대해 정리한바 있지만 리마인드 차원에서 다시 한번 정리한다. 이 녀석은 화웨이 자체 생산 프로세서인 기린 659 CPU, 3GB RAM, 32GB 저장공간, 18:9 5.65인치 FHD+ LCD 디스플레이, 3,000mAh 배터리, 후면 듀얼카메라(13MP+2MP), 전면 8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커스텀롬 EMUI를 기본 OS로 사용한다. 스펙을 보면 딱~ 보급형에 어울리는 수준이고 기린 659 CPU는 퀄컴 스냅드래곤 600시리즈에 대응하는 라인업 프로세서다.




 디스플레이는 밝기를 최대로해도 색감이 상당히 연한편이다. 위 사진을 보면 같은 LCD를 사용한 G7 씽큐나 올레드를 사용한 갤럭시S8과 비교해서 노바라이트2의 디스플레이가 어느정도 색상표현력을 보여주는지 어느정도 알 수 있다. 물론 2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을 최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하면 당연히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데, 우리가 평소에 보던 디스플레이들에 비해서 어느정도 떨어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디스플레이 설정에 컬러 모드가 있어서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색감을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서 최대한 맞출 수 있다는 점이다.



▲ 광각조리개 효과, 최소(좌) vs 최대(우)


 요즘은 보급형 스마트폰도 카메라 성능을 상당히 강조하는데 노바라이트2의 기본적인 사진화질은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닌 보통의 수준이다. 기능적으로 보면 삼성의 라이브 포커스나 LG의 아웃포커스와 동일한 기능인 광각 조리개 모드가 있다. 이모드는 조리개값을 조정함으로써 아웃포커스 수준을 정할 수 있는 것인데, 듀얼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LG의 아웃포커스 보다는 삼성의 라이브 포커스와 똑같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찍어둔 사진을 아래 사진과 같이 아웃포커스 수준을 후보정 할 수 있어서 사진촬영시에 너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카메라에는 우리가 흔히 뽀샤시라고 부르는 뷰티레벨조정 기능과 배경을 좀 더 러블리하게 만들 수 있는 보케효과적용 기능이 있는데, 보케효과는 실제 사용해보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그리고 움직이는 사진(GIF)을 만드는 기능이 있다.



 화웨이 노바라이트2에는 어디선가 한번쯤 본적이 있는 흥미로운 제스처기능이 몇가지 있다. 먼저 꺼진 화면을 두번 두드리면 잠금화면이 나타나고, 잠금화면 상태에서 다시 두번 두드리면 화면이 꺼지는 기능이 있는데, LG전자의 노크온 기능과 상당히 닮아있다. 다른 점은 노바라이트2의 경우 무조건 잠금화면으로 켜지고 끄는 것도 잠금화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뭔가 따라하기 했는데 어설프게 반쪽만 가져왔다.



 화면캡처와 미니뷰 보기도 손가락 제스처로 가능한데 역시나 슬쩍 가져온 기능이다. 뭐~ 이런 제스처 기능들은 누가 먼저했고를 따지는 것이 의미가 없는 부분이긴 하다. 아무튼 손가락 3개를 시용해서 위에서 아래로 드래고 하면 화면캡처가 되고 하단 소프트 메뉴버튼이 있는 부분을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미니뷰가 나타난다. 그 밖에 스마트폰을 뒤집었을 때 전화수신음이나 알람이 꺼지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노바라이트2에 기본 내장된 기능중에 화면 녹화기능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기능은 다른 여타의 스마트폰에도 포함된 경우가 종종 있긴한데, 노바라이트2가 조금 더 특별한 것은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소리와 마이크에서 들어가는 소리까지 동시에 녹음이 된다는 것이다. 보통 무료로 제공하는 화면녹화앱을 보면 둘 중 하나만 녹음된다. 단지 녹화 해상도가 HD급이라도 조금 아쉽다.


▲ 화웨이 노바라이트2 기본 기능, FM라디오


▲ 화웨이 노바라이트2 기본 기능, 거울



 기능을 살펴보다보니 전원 켜기/끄기가 가능한 재미있는 요소를 하나 발견했다. 이 기능은 말 그대로 스마트폰을 원하는 시간에 켜고 끌 수 있는 예약 기능이다. 사실 24시간 켜두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많이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긴한데, 그래도 누군가에는 꽤나 유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에서 자동으로 켜주는 전원 켜기 예약은 상당히 센세이션한데, 잘 때 꺼뒀다가 일어나기 전에 자동으로 켜지게 하면 제법 쓸모있을 것 같기도 하다.



 요즘 스마트폰에는 모바일 게임을 위한 지원앱이나 게임모드 등이 기본 포함되는 경우가 보통인데, 노바라이트2 역시 게임수트라는 기능을 지원한다. 게임수트 안에는 게임모드, 스마트모드, 절전모드 등으로 나눠서 스마트폰 성능을 조절할 수 있고 무중단 게이밍 모드를 통해서 게임시에 전화나 알림을 받지 않는 것도 가능한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성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성능을 조절하는 게임수트를 사용할 일이 그다지 없을 것 같긴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해보면 화면 설정에서 최대 밸런스가까지만 지원하는데, 그나마 원활한 게임을 위해서 원활을 선택하고 FPS 중간으로 게임을 조금 해봤다. 게임을 해보면 그럭저럭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은 되는데, 기본적인 화면설정이 낮아서 눈에 보이는 그래픽이 썩~ 좋지는 않다. 그냥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같은 고사양 게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모바일 게임을 즐겨하는 사용자가 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게임을 하다가 온도를 반복 측정해봤는데 따뜻하다는 생각이 드는 수준이 되었을때 36도에서 37도 정도까지 기록했다. 조금 민감한사람은 잡고 있을 때 뜨겁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북할 것이고, 별로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 이라면 계속 잡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뭐~ 20만원대 스마트폰에 제대로된 쿨링 시스템이 들어가 있을리는 없을 것이다.



 앞에 소개하지 않은 기능중에 매거진 잠금화면이 있다. 갤러리안에 있는 매거진 잠금화면 폴더안에 사진을 넣어두면 잠금화면이 나타날때마다 안에 있는 사진이 랜덤으로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싫증이 조금 덜나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노바라이트2를 사용하면서 20만원대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보급형으로 충분히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중국제품하면 가성비를 떠올리면서 들어간 비용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는데 그정도 까지는 아닌 듯 하다. 그냥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서브폰이 필요한 사람이나 스마트폰으로 전화, 문자, SNS, 웹서핑, 일상사진촬영 등 기본 기능에 충실하게 사용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그런 스마트폰이다. 더해서 통화품질이나 문자 수신 등 기본적인 요소들은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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