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라인업이 아닌 미드레인지 스마트폰인 갤럭시A7 2018에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장착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갤럭시A7 2018은 10월초 전세계 출시 예정으로, 10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A 갤럭시 이벤트'를 열고 공개 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트리플카메라를 장착했다는 것이 핵심인데, 어떤 특징을 가진 녀석인지 가볍게 살펴보자.
트리플카메라를 이미 화웨이가 먼저 장착했고 LG전자가 10월 4일 공개하는 V40에 장착한다는 것을 예고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트리플카메라라는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갤럭시A7 2018에 트리플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으로 짐작되는데, 그 형태가 V40처럼 '일반각+광각+망원'의 완벽한 형태는 아니고 심도조절을 위한 렌즈를 하나 더 추가 한 형태로 화웨이가 적용한 형태와 더 비슷하다. 흥미로운 것은 LG전자의 정체성같은 광각렌즈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즉, 광각+일반각에 심도렌즈를 이용한 아웃포커스 & 보케효과를 넣은 것이다. 장착된 카메라의 화소수를 보면 일반각이 2,400만화소고 심도용 보조렌즈가 500만화소다. 그리고 광각렌즈는 800만화소로 일반각하고는 차이가 많이나서 화질면에서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처음에 광각렌즈를 장착하면서 일반각과 차이를 다소 차이를 두면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었는데, 비슷한 길을 가는 듯 하다.
트리플카메라 이외에도 관심있게 볼만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는데, 지문인식센서가 측면에 배치된 것이다. 올려둔 사진에서 측면에 보면 움푹 들어간 부분이 바로 지문인식 센서다. 갤럭시A7 2018에서 카메라의 후면 좌측상단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후면 중앙에 배치하는 것이 조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드는데, 오히려 측면에 배치한 것이 괜찮다. 한가지 우측면에 지문인식센서가 들어 갔기 때문에 갤럭시A7 2018을 왼손으로 잡았을 때는 사용하기 편한데 오른손으로 잡았을 때는 지문인식센서를 사용하는 것이 그다지 편하지 않다.
그 밖의 요소로는 18.5:9 6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FHD+급 해상도 예상), 돌비 애트모스 음향 기술을 지원한다. 그리고 카메라에서 저조도 촬영시 4개의 픽셀을 하나의 픽셀로 합쳐 밝고 선명한 사진을 만드는 기능을 추가 했는데, 이는 고급 카메라에서 만날 수 있는 픽셀시프트와 비슷한 원리인것 같은데 어느정도 성능을 발휘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카메라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서 적용 여부가 불투명한데, 혹시나 OIS가 빠지게되면 트리플카메라를 장착했다고 해도 그냥 폭망각이다. 아무튼 갤럭시A7 2018은 전년도 A7 모델의 출고가를 고려해서 생각해보면 50만원대 출시가 유력한데,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승부를 위해 출격하는 만큼 40만원대에 내놓을 가능성도 조금은 남아 있다. 이 녀석의 색상은 블랙, 블루, 핑크, 골드 4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