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누구나 나만의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공개했다. 과거에 맥주라고 하면 정형화된 기성품 같이 시장에 파는 맥주만 생각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맥주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도 전국적으로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집에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 먹는 맥주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LG전자가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서 홈브루잉을 위한 맥주제조기를 내놨다. LG전자에서 공개한 LG 홈브루에 관심이 가는 것은 캡슐형으로 캡슐과 물만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쳐서 2~3주만에 5리터의 맥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만드는 시간은 조금 다르지만 캡슐형 커피기계와 비슷한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맥주를 직접 만든다고 하면 과정이 복잡할것 같다는 생각부터 드는데 LG 홈브루잉은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기 때문에 과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 없다. 특히 원료를 상온에서 발효시킨 후 별도 용기에 옮겨 담아 탄산화와 저온 숙성을 거치는 발효과정이 굉장히 어려운데, LG전자는 이런 과정에 사용하는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LG 홈브루는 캡술맥주제조기이기에 어떤 종류의 캡슐이 있느냐가 중요한데, 일단 처음에는 97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맥주 몰트 제조사인 영국의 문톤스와 공동개발한 캡슐 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캡슐 세트를 이용하면 페일 에일, 인도식 페일에일, 흑맥주, 밀맥주, 필스너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그리고 제품 전면에 있는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맥주자 제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티너링 할 수 있다. LG 홈브루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고, 판매가격이나 랜탈프로그램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내용이 없다.